천화대
천화대를 가는 많은 사람들이 범봉을 목표로 하지만 길을 잘못 찾아 엉뚱한 길로만 헤매다 내려옵니다.
천화대 입구에서 시작하여 왕관봉까지는 안내도 없이 그럭저럭 갈 수 있지만 희야봉 부터는 하강포인트 찾는데에도 한참을 걸립니다.
범봉은 정확하게 길을 아는 가이드가 있어야 됩니다.
전체적으로 특별히 어려운 곳은 없으나 코스가 길어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초보자가 가거나 일행이 많을시는 당일 등반이 어렵다.
특히 석주동판 우측 협곡으로 하산시는 경사가 심하므로 낙석 등에 유의해야 한다.
주자일은 범봉 두번째 하강과 잦은바윗골 100미폭 하강을 위하여 힘 좋은 분들의 배낭에 고이 모셔 두고 모든 등반은 보조자일로
하강하고 등반합니다. 많은 하강은 클라이밍다운이 가능한 곳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왠만하면 하강을 하지 않습니다.
<설악골 입구>
등반의 시작은 비선대 산장에서 5분정도 오르면 우측으로 등산로 아님이라는 이정표와 출입금지가 보이는 설악골이다.
등반허가를 받으면 출입이 가능한 지역으로 입구에 들어서서 식수, 등반준비를 한다.
범봉까지 가려면 보통 3시경 설악동에서 출발하여 설악골 입구4 시에 도착 장비차고 4시 반 정도면 첫피치에 닿습니다.
<제1피치 처음 나타난 바위>
제1피치 - (난이도 5.6) 오른쪽으로 우회가능
출발지점에 처음나타나는 길이 20m의 침니구간은 상단부에 하켄이 박혀 있으나 안전을 위하여 중간에 확보물을 설치하고
오른다. 침니주변의 홀드나 스탠스로 이용하여 오른 후 나무에 확보한 다음 5분쯤 걸어가면 두번째 암벽이 나온다.
[참고] 첫피치 다른 팀이 붙으면 우회길 있으니 걍 걸어 올라가세요. 첫번째 하강이지만 좌측으로 클라이밍다운 가능한 곳.
<제2피치>
제2피치 - 10여분 걸어 오르면 길이 45m 2마디로 나누어 등반
* 첫 번째 구간은 레이백으로 붙어 위의 모난 바위를 잡고 일어선 후, 테라스로 올라선 다음 기존하켄이 박힌크랙과 그 위턱을 이용해 중단
테라스로 올라선다 테라스에서부터 경사가 누그러 들면서 발달한 크랙에 기존하켄 두 개가 박혀있으므로 여기에 확보하고 피치를 끊는다.
기존하켄이 박힌 크랙밑에 프렌드나 너트로 중간확보 를 보강하면 더욱 안전하다.
* 두번째 피치는 경험자들이라면 안자일렌으로 올라설 수 있는 쉬운 슬랩등반으로, 바위틈 에 난 나무의 뿌리를 홀드로 이용해서 중간부분
만 슬링줄로 확보해 주면 그냥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상까지 어렵게 직등 한다고 힘빼고 시간 소모하지 말고 좌측으로 쉽게 걸어 넘어가 조금 내려가면 하강 포인트가 나옵니다.
- 제2피치를 끝내고 올라서면 처음으로 사방이 확트인 암봉에 올라서게 된다."왕관봉"과 "범봉"에 이르는 천화대의 전모습이
드러나고 설악골과 천불동을 뚫고 치솟은 침봉들, 멀리로는 "달마봉"과 "울산암"이 한눈에 들어온다.
- 이 암봉 끝으로 조심스럽게 나서면 어른 장딴지 굵기의 소나무 밑둥에 줄을걸고 현수하강하게 된다. <제1하강>
길이는 약 15m. 하강을 끝내면 벽으로 치면 완만한 경사지만 초보자들에겐 확보가 필요 짧고 가파른 암릉이 나타난다.
- 숲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나이프릿지가 간담을 서늘케 한다.
천불동과 잦은바위골쪽으로는 초현실주의 화가도 상상못할 기암절벽들이 골짜기를 꽉 채우고 있는 모습이 펼쳐진다
제2하강 - 30분쯤 지나면 암각에 걸린 슬링을 이용해 20여m 하강한다. 하강 후 암릉을 오른 뒤
제3하강 - 다시 자일 1동으로 25m를 하강하면
제3피치(노란벽) - 오르다 만나는 40여m 높이의 암봉(노란 벽)이 앞을 막는다.
이 봉을 올라서면 평평한 바위가 나타난다. 이 봉을 내려가면... 나오는 사선크랙 등반사진입니다.
제4하강 - 20m 하강
제4피치(사선침니크랙) - 30m의 반침니 등반(난이도 5.8)
- 중단의 나무에 중간 확보를 하고 상단 침니크랙에서 힘을 써야 한다. 루트가 사선으로 뻗어 있기 때문에 선등자가 상단 침니크랙으로
침입했을 경우 확보자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확보를 봐야 한다. 침니크랙을 올라서면 이 벽의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바로 하강,
<4번째 하강지점으로 이동>
제5하강 - 하강하도록 볼트에 3개 슬링이 여러겹 걸려있는 하강지점에 이른다 하강 50m
-인공구간 등반모습
제5피치 - 20m 슬랩등반으로하켄 한 개와 볼트 한 개가 박혀있는 이 직벽은 하켄∼볼트 루트 왼쪽으로 벙어리 와이드크랙 루트로도
오를 수 있으나 중간 확보조건이 불량하다. 볼트 위로는 홀드가 양호한 혼합크랙으로 이어진다.
- 이 구간을 올라서면 짧고 평평한 암릉이 왕관봉과 맞닿아 있다. 이곳은 흑범길과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 왕관봉은 약 7m의 홈통바위를 양다리와 양팔로 뻐개며 올라서게 된다. 왕관봉 정상은 가까이에서 보면 그 꼭지를 이룬 부분이
과연 왕관처럼 생겼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흡사하지만, 멀리서 보면 왕관봉 보다는 전 암봉이 두드러지게 보여 왕관봉을 경험
하지 못한 사람은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
제6하강 - 35m의 오버행하강 후 측백나무 숲을 통과하면 "희야봉"
- 이어 나이프릿지가 계속 이어지는데, 이 나이프릿지를 타기도 하고 우회하기도 하면서 측백나무 급사면으로 나아간다.
나이프 릿지 도중에 <염라폭 약 30분 거리>으로 내려서는 안부를 만나게 되는데, 식수가 떨어지면 여기서 설악골로 하산하기도 한다.
- 측백나무 오르막을 다 올라선 지점은 석주길과 만나는 지점이다(일명' 희야봉 능선).
여기서부터 멀리 희야봉 정상 전까지 다시 나이프릿지가 이어지는데, 이곳을 지나 석주길동판으로...
-중간 사선을 따라 오를 수도 있고 좌측 침니로 올라 트래버스하면 쉽게 갈 수 있으며 빨간선이 끝나는 부분에서 하강할 수도 있고
파란선따라 날등으로 올라 하강 할 수도 있다. 여기를 넘으면 왕관봉이 보이며 우측에 비박지와 탈출로가 있고 인공구간과 만난다.
-안부에서 하강사진입니다. 자세잡기 참으로 까다롭습니다.
만약 물이 떨어졌다면 이 곳 에서 잦은바윗골로 내려가 식수를 보충할 수도 있지만 한참을 알바해야 됩니다.
앞에 있는 것이 왕관봉 위로 희야봉이 보이며 그 중간에 말안장 바위가 있습니다. 우측에 높은 봉우리는 공룡능선상에 있는 1,275봉
제7하강 - 60m 석주동판 - 범봉하단 - 촛대봉
왕관봉은 보통 좌로 하강하지만 바람이 많이 분다면 우측으로 하강할 수도 있습니다. 좌로 하강할 때도 바닥까지 하강하지 말고 중간에서
빠져나옵니다. 왕관봉을 하강하고 희야봉까지는 말안장 바위가 있는 나이프릿지 구간을 거쳐 숨이 턱에 차도록 한참을 올 라야 됩니다.
-말안장바위
만약 시간이 늦었다면 왕관봉 하강 후 우축 설악골로 탈출할 수 있고 또는 희야봉 오르는 중간에도 살악골로의 탈출로는 있습니다.
제8~9하강(15m~20m) 후 20m 페이스 등반 후
희야봉 정상에서는 석주길과 합류하며 만약 팀원의 체력이 조금 약하다 싶으면 석주길로 오르는 것도 범봉 등반의 한 방법 희야봉 정상의
안자일렌 구간 좌우로 적절하게 이동하여 건너가 좌측 안부로 내렸다가 우측 뒷면으로 오르면 하강 포인트가 있습니다. 하강하면 석주동판
제10하강(15m) 후 15m 크랙등반 -
풍화로 푸석바위에 혼합크랙이 약 15m 정도 발달한 벽이다. 따라서 등반 중에 필요없이 과중한 힘을 쓰면 바위가 떨어져나갈 위험이 있다.
하단에 기존하켄이 박혀있긴 하나 상단에 중간 확보할 만한 견고한 크랙이 없으므로 선등자는 조심해야 한다.
-희야봉 하강 저 건너는 범봉 전봉을 오르는 모습. -범봉전봉
등반로는 밑에 빨간색으로 그려진 부분을 등반하고 파란 부분은 걸어갑니다. 다시 안자일렌으로 오르면 빨간선 부분에 짧은 직상
크랙이 있으나 이제는 좌측 슬랩에 볼트를 박아 놓고 슬링줄을 걸어 놨습니다.
좌측 슬랩은 선등자가 위에 확보할 곳이 마땅치 않으나 등반 능력이 떨어지는 후등자들 오르기는 쉽습니다. 약간의 트래버스 후
하강 포인트가 나오나 이 곳은 천화대 안내도에 나와 있는 탈출로입니다.
제11하강(15m) 후 10m침니등반 - "범봉"
- 범봉 전봉의 첫피치 등반모습 - 상단 직상크랙을 오르지 않고 좌측 슬랩으로 오르는 모습
범봉 전봉의 탈출로 나무 좌측으로 돌아 좌측으로 오르면 됩니다. 만일 시간이 늦었다면 이 곳에서 하강하여 탈출해야 됩니다.
이 곳에서 하강후에 탈출로는 바로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절대 안되며 처음에는 길이 있지만 내려오다 보면 길이 끊겨서 내려오다 슬링줄 모두
헌납하며 하강 포인트 만들면서 서너댓번의 30m 하강과 한번의 60m 하강을 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내려오다 좌측 능선 하나를 넘어가야
범봉의 하산로와 만나니 주의 하시길.. 좌측에 바위가 서 있는 정상으로 올라 건너가면 바로 합장바위와 닿습니다.
-합장바위
제12하강(75m) - 범봉안부 (1박)
- 석주길 동판이 박힌 협소한 안부로 내려서면 천화대에서는 크기로는 제일 가는 큰 벽이 가로막는다. 이벽은 30m 혼합크랙에 이어
숲능선이 약 40m 이어지고, 다시 침니와 슬랩으로 구성된 15m 구간 천화대에서 까다로운 직상 와이드크랙으로 구성돼 있다.
좌측 아래 하강링이 걸려 있는데 잘 보면 손가락 끝에도 슬링줄이 매여져 하강하면 범봉 전위봉에 닿습 니다.
천화대 개념도에 등반 후 하강하는 것이 맞지만 범봉 전위봉은 흔들리는 홀드에 등반성도 떨어져 좌측으로 돌아 우회로가 있으니 참고....
작은 범봉전위봉이 있고 뒤에 범봉
범봉 전위봉 등반모습 그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바로 범봉 우측에 엉뚱한 길로 등반자들은 길을 잘 못 찾아 가고있다.
쉽게 좌측으로 걸어 올라가면 되는 길.......
범봉 등반로 능선으로 올라 짧은 안자일렌 구간을 오르고 길 따라 계속 걸어 올라 가면 상단에 짧은 침니 한 판만 남겨 뒀습니다.
범봉 첫피치 -안자일렌 구간 - 마지막 남은 침니 등반 - 침니 구간을 오르면 이 곳이 나옵니다.
능선에서 시작하여 적당한 스텐스 필요로 하는 구간이며 좌측 나무 있는 곳으로 넘어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모습입니다.
건너에 범봉 증명사진을 찍는 동판이 있고 그 동판을 끼고 정상으로 오르면...... 최 정상에 이렇게 요델산악회 표식이 있습니다.
범봉하강: 좌측 하강하기 보다는 정면으로 60미터로 하강, 두번째 25미터 짧은 하강 후에는 테라스가 좁기 때문에 3인 이상이 몰리지 않도록 한다.
하강을 마치면 바로 안부에서 설악골 쪽으로 하산하지 않고 능선을 계속해서 오르면 공룡능선상의 1275봉 바로 전의 암봉과 만나게 된다.
범봉까지 등반이 끝나면 진행방향 우측으로 가면 설악골로 내려가고 좌측으로 가면 잦은바윗골 우골이 나옵니다. 시간이 늦었다면 설악골로....
- 100미폭 먼저 상단 40미터 하강 - 하단의 60미터 하강
잦은바윗골 우골로 희미한 길을 따라 계곡으로 한참을 내려오면 먼저 100 미폭을 만납니다.
이로써 모든 등반은 끝나고 이제는 계곡을 따라 지겹게 내려옵니다.
천화대 왕관봉은 몰라도 범봉까지 가는 길은 아마도 원효-만경대를 하루에 두 번 정도는 뛸 수 있는 체력을 가져야 될겁니다.
더구나 잦은바윗골로의 하산은 아무리 빨라도 15시간 이상을 생각해야 되니 산행 계획시 대원들의 산행능력을 감안해서 팀을 구성해야 됩니다.
등반징비: 3인1조 자일 2동, 보조자일(30미터) 2동과 프렌드1조, 퀵드로10개, 슬링 다수, 헤드랜턴은 반드시 준비한다.
등반시간: 3인1조 희야봉까지 약 6~9시간 소요, 범봉등반시 3~4시간 추가 하산으로 총등반 15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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