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6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산에도 못가고
버스 타고 철암 , 통리 갔다와
순대국밥 하나 먹고
하이네켄 몇 병 들고 들어간다....
우리나라가 이겨야 할텐데...
늦은 밤까지 응원하다
져버리니 은근 슬쩍 성질도..
애많이 썼다....
대한국인 남녀노소 여러분들.....
붉은 악마들.....
수고하셨습니다...
허정무 감독과 태극전사들도....
2010-06-27 일요일
지친 눈꺼풀을 반틈 정도 무지 힘들게 들어 올릴떄 즈음...
오늘은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지칠때까지 타보고 싶어짐이 또 다른 활기를 준다....
대충 챙기고 ..
후다닥 나간다
어디로 가까....
피재의 교통편이 나으니
피재로 가서
대간길 따라
북으로 북으로 올라갈떄 까지 가보자.....
김밥 두 줄 사고
오른다 피재로....
피재의 하늘 장난이 아니다
비는 오락가락하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가보자...
나 홀로라도....
삼수령 기념비 옆으로 빠져 들어간다
백두대간 피재~건의령 ~ 댓재 구간으로
반기는 건 운무인지 안개인지 모를
소나무들이다
그나마 붉디붉은 적송...
믿음직스럽다...
건의령까지만도 6.5Km이다....
비는 오고
바람도 불고
나홀로라 무섭다....
에라 그래도 가야지~~!!
능선의소나무 답지않게 무지 크다..
비는 결국 맞은 모양이다... 흐흐
하기사 나도 맞았는데.... ㅋㅋ
여기는 맑다 또...오락가락 하는 모양
이름모를 꽃도 찍고
버섯도...
나비도...
이녀석..
움직이지 않는다
비가 와서 그러나.....
어린새싹이 돋아나고
그 어린생명에게도
자연은 당연히 벌레를 보내주시고...
걷다보니 어두워진다
또 한바탕 하려나보다.....
우야튼둥 간다...
맑다가....
운무에 휩싸이다가....
소나무도 어김없이 적시어진다...
비가 오는 오늘
영동과 영서를 나누는
백두 대간길을 따라
북쪽을 향해 걸으니
나의 오른쪽...동쪽은 온통 운무가 끼여 아무것도 안보인다
왼쪽 ...영서쪽은 햇님이 구름을 다행히 피하기만 하면
날씨가 맑고 쿠ㅐ청하고 조망도....
걸어 가야 할 길도....
가는 길이 이래지길레
비맞은 소나무 붙잡고
아래에서 올려보다
옆에서 보다가
난리 부루수....
영서(왼쪽)는 맑고 .....
영동(오른쪽)은 이러고....
건의령 도착.. 흐흐
10시가 조금 넘었다....
육산이라 그런가
길이 참 푹신하고 좋다
빗방울을 머금은 풀들이
자연스레
발바닥을 냉찜질 해주니 훨씬 걷기가 수월하다...
동쪽은 낭떠러지가 많고 조망은 별로다
많은 나뭇가지들이 막아서니......
허나 살 짝 넘어다본 영동.....
이렇다....
걷고 또 걸어...
도착한 곳
간만에 따사로운 햇빛까지 내리온...
어느 영서쪽 방향의 목장(?) 에
하여 여기에서 논다
친구들을 사귀며..
내 친구들 방금 사귄....
노루오줌 풀에 의 벌...
은줄표범나비... 치마를 그케 함부로 올리면 쓰나...
허나 알아보니 수컷 이란다.. 흐흐
참콜풍뎅이....
이제보니 저녀석 등판에 내 모습이 반영되어....
흐릿하게나마 남아 있다 흐흐 ....
벌노랑이라 불리는 아이도 칭구 맺고...
아뿔싸..
너무나 이쁜 곳에서 이쁜 아이들과 만나
놀다보니.... ㅠㅠ
하여 걷는 다 빨리
게으름을 탓하며...
걷는다..
걷고 걸어...도착한 구부시령
아홉 남편을 어쩌고 저쩌꼬
덕항산 거의 온 모양....
낭떠러지가 있는 동편...
물오른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영동...
조망권을 앗아간
나뭇가지에게 그 죄를 물을까...
답답한 동편을
그나마 가지사이로 관망하며 오르다
도착한 덕항산....
나름 한 산의 정상이라고
조망...그럭저럭
저 운무뒤로 날아가면
동해바다가 나오리라...
잠시 동해에 빠져 수영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흐릿한 미소를 머금은 채
걷는다...
걷다가 어는 나무 아래 홀로 핀 하늘말나리~~
이쁜 아이다...
홀로 핀 모습이 다소 측은하나
나랑 같은 처지임이여서인지
정겹다... 흐흐
친구를 뒤로하고 또 걷는다
동쪽편은 하얀 동앗줄이 쳐져 있고
<낭떠러지>라는 팻말이 계속 따라온다...
하여 공간이 있길레 내려다 본다.. 우~~~후!!
가다가 내려다보고
또 가고
또 내려다보고
가고....
이 근방처럼 조망..!!
게안은 곳 만나기는 힘들겠고...
가는 방향의 오른편... 영동 쪽의 모습입니다...
구름을 발 아래에 두고 걷는다는 게 좋을 듯 하나
그닥 좋지만은
무서워~~~~!!.. ㅋㅋ
운무에 넋이 나가서인가??
환선봉이다...
신선이 된 기분....은 커녕
다리만 아프다....어쩔 수 없는 인간인 모양,,, ㅋㅋ
또 걷는다
지각산 도착하여
내려다 보고...
지암재 도착...
여기서 부터 문제다.
대간길은 나에게 허락치 아니한다...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서 꼬옥 헤메게 된다...
능선을 따라 가야 할 길이 있을 텐데
잘 보이지가 않는다
환선굴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확인하고
길을 찾는다
결국 못찾고
다리도 아프고
비도 오고
배도 고프고
하여
환선굴 쪽으로 탈출한다
이 핑계 저 핑계 다 대며 내려와버린다.... 흐흐흐
제2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운무가 심해져 제1전망대는 Pass
선녀폭포.. 선녀는 없다...
환선굴에서 신기까지 버스 타고 나와
도계 들려
태백으로 귀환한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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