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대를 가는 많은 사람들이 범봉을 목표로 하지만 길을 잘 못 찾아 엉뚱한 길로만 헤매다 내려옵니다.
저도 2004년부터 해마다 갔으나 범봉은 3번만에 올랐고 또한 중간의 합장바위는 4번째에나 오를 수 있었습니다.
천화대 입구에서 시작하여 왕관봉까지는 안내도 없이 그럭저럭 갈 수 있지만 희야봉부터는 하강포인트 찾는데에도 한참을 걸립니다.
따라서 왕관봉까지는 대충 아무나 갈 수 있지만 범봉은 정확하게 길을 아는 가이드가 있어야 됩니다.
이에 그 동안 갖고 있던 사진들을 편집하여 올리나 이는 경험자만을 위한 것이니 이 자료를 믿고 헛되이 욕심부리지 말기를 바랍니다.
장비는 후랜드 1Set와 주자일2동, 보조자일(30미터)2동 그리고 모두의 배낭에 물대포 한방씩은 꼭 챙깁니다. 여름날 천화대에서 계곡에 내려오기까지는 물구경을 못합니다.
주자일은 범봉 두번째 하강과 잦은바윗골 100미폭 하강을 위하여 힘 좋은 분들의 배낭에 고이 모셔둡니다. 그리고 모든 등반은 보조자일로 하강하고 등반합니다. 많은 하강은 클라이밍다운이 가능한 곳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왠만하면 하강을 하지 않습니다.
범봉까지 가기 위해서는 보통 3시경에 설악동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4시에 설악골 입구에 도착하여 장비차고 4시 반 정도면 첫피치에 닿습니다.
밤에만 다니다 보니 제대로 된 첫피치 사진이 없으니 이는 다른 천화대 안내도를 참고하시길.........
참고로 첫피치에 이미 다른 팀이 붙어 있다면 우측으로 우회길 있으니 걍 걸어 올라가세요.
그리고 만나는 첫번째 하강이지만 좌측으로 클라이밍다운이 가능한 곳입니다.
그리고 오르다 만나는 노란벽
중간부분만 슬링줄로 확보해 주면 그냥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 보니 슬링줄이 매여 있었지만 믿을건 못 됩니다. 정상까지 어렵게 직등한다고 힘빼고 시간 소모하지말고 좌측으로 쉽게 걸어 넘어가 조금 내려가면 하강포인트가 나옵니다.
등반사진입니다.
그리고 나오는 사선크랙입니다.
중간 사선을 따라 오를 수도 있고 좌측 침니로 올라 트래버스하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빨간선이 끝나는 부분에서 하강할 수도 있고 파란선따라 날등으로 올라 하강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를 넘으면 왕관봉이 보이며 우측에 비박지와 탈출로가 있고 인공구간과 만납니다.
안부에서의 하강사진입니다. 처음 자세잡기 참으로 까다롭습니다.
만약 물이 떨어졌다면 이 곳에서 잦은바윗골로 내려가 식수를 보충할 수도 있지만 한참을 알바해야됩니다. 그 건 힘좋은 머슴과에게 시키고 나머지는 계속 등반합니다.
인공구간 등반모습입니다.
저 앞에 있는 것이 왕관봉 그리고 저 위로 희야봉이 보이며 그 중간에 말안장바위가 있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높은 봉우리는 공룡능선상에 있는 1,275봉
왕관봉은 보통 좌로 하강하지만 바람이 많이 분다면 우측으로 하강할 수도 있습니다. 좌로 하강할 때도 바닥까지 하강하지 말고 중간에서 빠져나옵니다.
왕관봉을 하강하고 희야봉까지는 만약 시간이 늦었다면 왕관봉 하강후 우축 설악골로 탈출할 수 있고
말안장바위
희야봉 정상에서는 석주길과 만납니다. 만약 팀원의 체력이 조금 약하다 싶으면 석주길로 오르는 것도 범봉 등반의 한 방법입니다.
희야봉 정상의 안자일렌 구간 좌우로 적절하게 이동하여 건너가 좌측 안부로 내렸다가 우측 뒷면으로 오르면 하강포인트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하강하면 석주동판
희야봉 하강 저 건너는 범봉 전봉을 오르는 모습이네요.
어떤 사람들은 여기를 희야봉이라 하지만 안내도를 보면 범봉전봉이 맞습니다.
등반로는 밑에 빨간색으로 그려진 부분을 등반하고 파란 부분은 걸어갑니다. 그리고 다시 안자일렌으로 오르면 붉게 칠해진 부분에 짧은 직상크랙이 있으나 이제는 좌측 슬랩에 볼트를 박아 놓고 슬링줄을 걸어 놨습니다.
좌측 슬랩은 선등자가 위에 확보할 곳이 마땅치 않으나 등반 능력이 떨어지는 후등자들 오르기는 쉽습니다.
범봉 전봉의 첫피치 등반모습
상단 직상크랙을 오르지 않고 좌측 슬랩으로 오르는 모습
그리고는 약간의 트래버스 후 하강포인트가 나오나 이 곳은 천화대 안내도에 나와 있는 탈출로입니다.
범봉 전봉의 탈출로 나무를 좌측으로 돌아 좌측으로 오르면 됩니다.
만일 시간이 늦었다면 이 곳에서 하강하여 탈출해야됩니다. 이 곳에서 하강후에 탈출로는 바로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절대 안됩니다. 처음에는 길이 있지만 내려오다 보면 길이 끊겨 있습니다. 예전 이 곳으로 내려오다 대원들 갖고 있는 슬링줄 모두 헌납하며 하강포인트 만들면서 서너댓번의 30하강과 한번의 60하강을 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내려오다 좌측 능선 하나를 넘어가야 범봉의 하산로와 만나니 주의 하시길..........
좌측에 바위가 서 있는 정상으로 올라 건너가면 바로 합장바위와 닿습니다.
합장바위 좌측 아래에 하강링이 걸려 있는데 잘 보면 손가락 끝에도 슬링줄이 매여 있습니다.
하강하면 범봉 전위봉에 닿습니다. 범봉 전위봉은 흔들리는 바위가 있고 등반성도 떨어집니다. 좌측으로 돌아가는 우회로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범봉 전위봉 등반모습 그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바로 범봉입니다. 우측에 등반하고 있는 사람들은 길을 잘 못 찾아 엉뚱한 길로 등반하는 사람들입니다. 쉽게 좌측으로 걸어 올라가면 되는 길........
앞에 작은 범봉전위봉이 있고 뒤에 범봉이 보입니다.
범봉 등반로 능선으로 올라 짧은 안자일렌 구간을 오르고 길 따라 계속 걸어 올라 가면 상단에 짧은 침니 한 판만 남겨 뒀습니다.
범봉 첫피치-안자일렌 구간 능선에서 시작하여 적당한 스텐스를 필요로 하는 구간이며 좌측 나무 있는 곳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마지막 남은 침니 등반 모습입니다.
침니 구간을 오르면 이 곳이 나옵니다.
건너에 범봉 증명사진을 찍는 동판이 있고
그 동판을 끼고 정상으로 오르면
최 정상에 이렇게 요델산악회의 표식이 있습니다.
법봉에서의 하강은 먼저 짧은 하강 후 사진에 보이는 좌측으로 하강하기 보다는 정면으로 60미터로 하강합니다. 예전에 좌측으로 하강했다 크랙사이에 자일이 끼어 눈물을 머금고 자일을 자르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5미터의 짧은 하강 한 번 더...........
범봉까지 등반이 끝나면 진행 방향 우측으로 가면 설악골로 내려가고 좌측으로 가면 잦은바윗골 우골이 나옵니다. 만일 시간이 늦었다면 설악골로 내려 가시길..........
잦은바윗골 우골로 희미한 길을 따라 계곡으로 한참을 내려오면 먼저 100미폭을 만납니다.
먼저 상단 40미터 하강
100미폭 하단의 60미터 하강
이로써 모든 등반은 끝나고 이제는 계곡을 따라 지겹게 내려옵니다.
천화대 왕관봉은 몰라도 범봉까지 가는 길은 아마도 원효-만경을 하루에 두 번 정도는 뛸 수 있는 체력을 가져야 될겁니다. 더구나 잦은바윗골로의 하산은 아무리 빨라도 15시간 이상을 생각해야 되니 산행 계획시 대원들의 운행 능력을 감안해서 팀을 구성해야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자료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 뿐이니 이 자료만 믿고 등반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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