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고요한 듯 하면서도
무심결 찰라 지간에 일어나곤 하는 바다의 파문처럼....
어느 순간 부터 인지도 모르겠지만...
바람은 어느 곳 것에서 부터 잔잔히 일어 떄로는 거대한 태풍으로
아니면 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이마를 닦아주며 말 없이 사라져 가기도....
21세기에도 격변하는 대한민국의 일기장에서도
항상 일어나고 사라지고......
2009년 5월 어느 봄날
바람은 또 다시 불어 온다...
아니
그 시작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였으리라....
한 때는 나라의 수반 이셨던
바보같이 떠나 가 버리셨다....
눈물만 훔치기에 너무나 빠뜻한 삶의 질곡은
슬품마저도 자유롭지 못하게 하여
온란 상 눈팅만 하는
그렇게 그렇게 살아 가는 6월...
반토막 난 조국의 아픔은 아직 가시기는 커녕
또 다른 아픔과 질시와 반목만을
더더욱 크고 아프게 하는 2009년 6월.....
실용이라는 경제라는 미명하에 등장한 집권자의 아집에 휘둘려
바보님은 그렇게 그렇게 떠나 가셨고
온란상에는 좌니 우니 진보니 보수니 하는 또다른 가름에 나뉘어 가고....
훈요십조라는 ㅋㅋ 말도 안되는 전설에 파묻혀
태생적으로
연좌제적으로(?)
라도에 좌빨인 본인은
더이상 욕(?) 을 먹는 데 주저하고 싶지않다....
6월 21일 일요일~~!!
간다 성공회대로
바람이 불어 오는지
어디서 오느지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가는지를
......
.......
......
몇 년전이던가
광화문에서도 그랬지
초딩인 아이들 손잡고 나가
탄핵반대를 외치고 돌아오곤 했던 날들이 스쳐간다,,,,,,
바보 노무현~~!!
한 번도 뵌적도 없는 분이시지만....
인연이라면 인연인가~~!!
기다란 줄을 서며 기다리는 동안
목도 마르다
그러나 함꼐하는 이들이 있기에
그닥 덥지는 않다
연대 총학생회장을 시작으로
권해효 사회자님의 진행으로 여러 사람들 나온다....
노래하고
이야기하고
슬퍼하지만은 아니하고
오히려
웃으며
참아가며
같이 노래하고
울고......
.....
.....
바람이 분다
오신 모양이다....
씨~익 웃음이 나도 모르게 나온다.
낮부터 후덥지근하더니
빗방울 같은데
한방울씩 볼에 부딪힌다....
빗물인가???
아니면
함께한 이들의 눈물인가???
그렇게
그렇게
6월의 어느 밤이 깊어만 간다....
바람 타고 가신 바보님도 편히 쉬시고
살아남아 가는 우리들도 편하고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자가당착에 빠져 지들 맘대로 가져다 붙이는 썩은 민주주의 말고
바보처럼
살다가신 님의
국민이 주인이 되는 그런 민주주의가 오기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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