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근무를 끝나고 서울로 가야 하는 데
고향에서 형님네 가족이 오신단다...
하여 오르지 못하고
근무 끝날즈음 손저나 한다.
"어디세요" 물어보자...
"거창"이란다.. ㅠㅠ 그러면 언제 도착하시지,,,,,
저녘은 먼저 먹고 기다리신다.. 흐미
여기에 있는 나야 그럭저럭 떄우면 되는 데
먼길 오시는 형님 가족은 언제 도착하여 언제.....
하여튼 형님은 형님이신가 보다...
먼 길 옴시롱도 동생 걱정부터....
하튼 식당 알아보니 9시 넘으면 장사 안한단다.. 이건 또 먼소리...
내가 가면 기달리고 있을 수 있으나..오래까지는 못하신단다.. 단골집인데도.... ㅠㅠ
형님 오시면 오쪼라고.. 배 고플꼰디... ㅠㅠ
하여 사정을 우리 지원분꼐 말씀드렸더니...
"자기집 앞마당에서 그냥 고기나 꿔 먹자" 하신다...간단하게 하면서..
연탄불 화덕 불 피우고
평소 먹는 음식에.. 밥... 전좀 붙히고...상추랑... 소주는 기본이고.. 혹 모르니 맥주 사가지고 기달리신단다...
흐미 미안하고 죄송스럽지만 ... 얼굴 두꺼움을 무기로 버티기로 한다....
나한테는 소고기만 사가지고 9시경 전화하라신다...
하야
나는 막상 근무가 끝나자 할 일 없는 데
울 원장님 밥이나 먹자신다...
9시까지 놀아주신단다.. ㅎㅎ
오후에 이 곳 태백도 소나기가 왔다..
자주가는 "강산막국수" 집..에 가서 먹고 나오는데
울 가정의학과 원장이 개긴다...
"이런 날씨에는 함백산을 올라야 한다"며
원장님께 함 가자고 졸라 오른다 ... 쑤~~~~웅 GENESIS로.. ㅎㅎ
내가 온 4월 20일경 즈음에도 올랐다 그렇게 저녘 밥 먹고 셋이서,,
바람은 무지 불고 눈발은 날리기도 하고
골짝기와 능선은 쌓여 있고...
우야튼둥 올라 본다...
끼야~~~~~~~호 처음 봤다 이리도 맑은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노을은....
O2리조트에서 그렇게 놀다가
고기집에 가서 고기를 사와
우리 직원분 댁에 가보니
끈끈이 대나물도 피어 있는 마당에...
열라게 선풍기를 피우며
연탄에 불을 붙이시고 계신다.. 황공하게스리..
연탄불이 적당히 올라와야 고기가 맛나단다...
참숯이 어쩌고 불판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태배기에서는 약간의 연탄가스 냄세가 섞인 고기가 쵝오란다...ㅎㅎ
하여
후덕한 인심에 너무 취하고
간만에 올라오신 형님네 식구들 만나 취하고
연탄가스에 살짝 버무려진 맛난 고기에 취하고
비온뒤 더욱 더 시원한 바람에 취하고
결국 이스리에 취한 아름다훈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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