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pa

Beatles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1967년)

바람아 ~~ 2010. 10. 14. 11:21

 

 

 

 

 

 

 

 

 

 

 

 

 

영화에 <시민케인 Citizen Kane,1941>이 있고, 소설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The Brothers Karamazov>이 있다면, 음악에는 단연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가 있다. 역사상 가장 훌륭한 음반들이 발표되었던 1967년이라는 시간상의 좌표를 넘어서 지금까지 생성된 모든 앨범을 통틀어 단연코 발군의 작품으로 칭송되는 앨범이 바로 본 작이다. 그만큼 명불허전의 음반이라는 의미다.

 음악 역사상 첫 번째 콘셉트 앨범임과 동시에 지그문트 프로이트, 칼 마르크스, 마릴린 먼로, 에드거 앨런 포, 밥 딜런 등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을 집결시킨 앨범 커버로도 유명한,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가진 음반이기도 하다.

 

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비틀스는 당시 마약에 취해 있었다. 특히 의식을 자유롭게 풀어줘 정신 해방으로 인도해준다고 알려졌던 LSD의 효능에 심취했다. LSD가 가장 널리 유행하던 샌프란시스코에서 히피들은 약에 찌든 상태로 음악을 만들고 성관계를 가졌으며, 사랑과 세계평화를 목청 높여 외쳤다. 그것이 'Summer of Love', 즉 사랑의 여름이었다. 이 음반은 사랑의 여름 한가운데, 그러니까 그 중추에 자리했다. 멤버들은 모두 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음반을 만들었으며 앨범에 드러나는 난해하고 추상적인 메시지와 사이키델릭 사운드는 다름아닌 약물의 효과였다.실제로 앨범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들은 약물과 연관되어 있다는 혐의를 받았다. 환각적 분위기가 압권인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의 앞 글자를 떼어 조합하면 공교롭게도 LSD가 된다. 그러나 이 곡을 쓴 존 레넌은 당시 네 살이었던 아들 줄리안 JulianLenon이 집에 가져온 또래 아이들의 그림을 소재로 삼았다며 곡을 둘러싼 억측을 부인했다.<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 에서의 '친구'도 환각제를 지칭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뒤따랐다. 이에 대해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는 즉각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고개를 흔들었지만, 사이키델릭의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그 관련성을 믿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 유해성을 알면서도 사람들이 이 앨범에 주저 없이 엄지를 치켜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어떤 음반보다 예술적 감수성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명곡 <A Day In The Life>에서 들리는 기이한 두 노래의 조합과 갑작스런 카오스의 출몰은 대중음악이 취할 수 있는 형식미학의 완성태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을 비롯한 클래식 진영에서도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기에 바빴으니 말이다. 앨범에 속한 다른 노래들도 기존에 등장했던 전형적 팝과는 무언가 분명히 달랐다.

 물론 소수의 평론가들이 지적하듯, 정치나 사회에 대한언급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이 음반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이다. 이 때문에 당시 뉴스위크지는 "현실과 동떨어진 소재로 나열된 그저 그런 작품" 이라며 혹평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가지고 꼬투리를 잡기에는 앨범이 이룩한 성취가 너무나 거대했다.

 압도적인 예술성은 이념의 부재도 덮을 수 있음을, 아니 오히려 이념따위가 예술을 구속할 수 없음을 '4인의 현자들'은 알려 주었다.

 

 

    

 

 

   BEATLES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앨범은...

먼저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이 앨범을 높게 평가 받는 이유는 비틀즈가 음악적으로 뭔가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 그리고 제대로된 컨셉 앨범(하나의 주제로 통일된 앨범)이란 점입니다.
비틀즈가 지금 와서는 모든 앨범들이 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비틀즈가 처음 나왔을 때는, 상업적(?)이라고 비판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초기 앨범을 들어보면, 약간 상업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죠. - 자신들이 원하는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음반 제작사가 시키는 한다디로 인기 좋은 음악을 한 것이죠.

-----------------------
아래는 핫트랙에서 퍼온 앨범 평
--------------------
명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 `POP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작품`이라고 극찬했던 앨범. 이 앨범은 현대 음악의 뿌리를 뒤흔들어 놓은 대사건이었습니다. 숨김없는 사회고찰, 미래에 대한 예견, 논리에서 벗어난 꿈의 세계, 더욱 오묘해진 조지의 시타연주…..그 모든 정신적인 것과 음악적인 것이 하나로 통합된 자리에 이 앨범이 있습니다. 웅장한 관현악으로 시작되는 최초의 CONCEPT앨범. 이어 등장하는 `LUSY IN THE SKY WITH DIAMOND`. 그 머릿 글자가 환각제인 LSD를 뜻한다고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금지곡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노래는 관념이나 논리에서 벗어난 동화같은 세계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끝도 없이 확장되는 상상력의 힘을 느끼게 하죠. `SHE`S LEAVING HOME`은 그 클래식적 힘 때문에 흔히 바하에 비유되고,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 앨범의 백미는 `A DAY IN THE LIFE`입니다.이 곡은 폴과 죤이 개별적으로 만든 곡을 다시 합쳐놓은것으로, 최후의 심판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사건과 예측불허의 미래를 침착하게 노래하다가 점점 극적인 분위기로 몰아 대단원의 막을 내리죠. 트랙이 다돌아간 후에도 도저히 헤드폰을 벗지 못하는 전율, 전율이란 이런 것입니다.
-----------------------------
오이 뮤직에서 퍼온 앨범 평 혹은 기사
-----------------------------
‘록 음악 사상 최초의 완벽한 컨셉트 앨범’이라는, 이 뛰어난 앨범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이 작품이 지니는 가치에 대한 확고한 답변이 되기에는 모자란 감이 있다. 사실 언뜻 보았을 때 이 앨범에서 내용적인 통일감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어떤 이는 이런 반문을 한다.
“도대체 여기서 뭘 말하고 있다는 거야?”
하지만 한 걸음 더 물러나서 보라. 밴드가 앨범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는 바로 ‘일상적인 삶의 모습과 그 안에서 겪고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이다. 물론 이들이 표현하는 ‘일상’이라는 것은 일반인들의 관점에서는 도저히 일상이라 볼 수 없는 것들이긴 하지만, 초현실적인 환영(幻影)과 불안한 심리 상태를 표출해내던 존 레논(John Lennon)이나 명상과 신비주의에 심취해 있던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에게 있어 삶이 지니는 모습이란 이런 것이었다. 적어도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바라보는 삶은 보다 건전하고 밝은 색깔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명확한 주제를 하나로 엮어내어 내용적인 일치를 이루었으며 각 곡들간의 연계성과 유기적인 관계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작품이 컨셉트 앨범의 개념을 확실히 제시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외에 첨단의 스튜디오 장비를 이용한 전자 음의 적절한 배치와 믹싱으로 녹음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립, 민속 악기와 고전음악에서 사용되는 악기들의 도입으로 장르간의 크로스오버적인 시도, 그리고 철학적이고 우화적이며 상징적인 노랫말을 통한 메시지의 전달과 기존의 틀을 완전히 뒤엎어버린, 몽타주 기법을 사용한 획기적인 커버 아트워크 등 보다 포괄적이고 다양한 의미에서 ‘혁명적’인 성과를 이룬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후 등장하는 모든 형태의 음악들(특히 ‘록’이라는 장르에서)은 이 앨범의 커다란 영향하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록 음악 사상 최초의 완벽한 컨셉트 앨범’이라는, 이 뛰어난 앨범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이 작품이 지니는 가치에 대한 확고한 답변이 되기에는 모자란 감이 있다. 사실 언뜻 보았을 때 이 앨범에서 내용적인 통일감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어떤 이는 이런 반문을 한다.
“도대체 여기서 뭘 말하고 있다는 거야?”
하지만 한 걸음 더 물러나서 보라. 밴드가 앨범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는 바로 ‘일상적인 삶의 모습과 그 안에서 겪고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이다. 물론 이들이 표현하는 ‘일상’이라는 것은 일반인들의 관점에서는 도저히 일상이라 볼 수 없는 것들이긴 하지만, 초현실적인 환영(幻影)과 불안한 심리 상태를 표출해내던 존 레논(John Lennon)이나 명상과 신비주의에 심취해 있던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에게 있어 삶이 지니는 모습이란 이런 것이었다. 적어도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바라보는 삶은 보다 건전하고 밝은 색깔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명확한 주제를 하나로 엮어내어 내용적인 일치를 이루었으며 각 곡들간의 연계성과 유기적인 관계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작품이 컨셉트 앨범의 개념을 확실히 제시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외에 첨단의 스튜디오 장비를 이용한 전자 음의 적절한 배치와 믹싱으로 녹음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립, 민속 악기와 고전음악에서 사용되는 악기들의 도입으로 장르간의 크로스오버적인 시도, 그리고 철학적이고 우화적이며 상징적인 노랫말을 통한 메시지의 전달과 기존의 틀을 완전히 뒤엎어버린, 몽타주 기법을 사용한 획기적인 커버 아트워크 등 보다 포괄적이고 다양한 의미에서 ‘혁명적’인 성과를 이룬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후 등장하는 모든 형태의 음악들(특히 ‘록’이라는 장르에서)은 이 앨범의 커다란 영향하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67년 작품으로 15주간 1위에 올랐으며, 당해 그래미 어워즈 'Album Of The Year' 부분 수상작.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With a little help from my fiends(71위)

비틀즈 신화의 완성은 이 앨범을 필두로 시작되었고 동시에 그 정점을 이루기도 하였다. 그 때까지 음악의 완성을 위해 동원되었던 모든 기술적 시도는 이 앨범에 집약되었으며 이후에 행하게 될 일체의 실험 역시 이 앨범을 촉매로 하게 될 터였다. 이 앨범을 계기로 하위 문화에 불과했던 대중음악은 새로이 자리매김되었으며 뮤지션들 역시 록 음악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다. 물론 같은 해에 동시다발적으로 발매된 여러 앨범들, 즉 핑크 플로이드의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도어스의 THE DOORS,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의 ARE YOU EXPERIENCED?,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SURREALISTIC PILLOW, 러브의 FOREVER CHANGES 등과 같이 록의 역사에 획을 그은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과 비틀즈는 동일선상에 놓일 수 없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이 앨범이 어느 한 분야 또는 장르에서의 영향력을 넘어서는, 총체적인 의미로서의 대중음악 또는 그 이후에 등장하는 모든 형태의 음악들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삶에서의 일상과 그 안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이라는 주제를 하나로 엮어내고 각 곡들간의 연계성과 유기적인 관계에 중점을 두어 컨셉트 앨범의 개념 제시, 그 동안 스튜디오의 작업을 통해 쌓아 온 경험과 첨단의 장비를 이용한 전자음의 적절한 배치와 믹싱으로 녹음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립, 록 음악의 기본 편성 외에 민속 악기와 고전음악에서 사용되는 악기들의 도입으로 장르간의 크로스오버적인 시도, 철학적이고 우화적이며 상징적인 노랫말을 통한 메시지의 전달, 커버 아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 등 이 앨범이 지니는 의의는 포괄적이고 다양하다.
환각제인 LSD를 다룬 곡이라 해서 논란이 되었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나 이들의 초현실적 성향의 극을 보여주는 A day in the life-이 곡의 녹음을 위해 40명으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가 동원되었다-와 같은 곡들은 국내에서 오랜 기간 금지곡으로 묶여 있기도 했었다. 물론 이 곡들이 전해주는 감흥은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것이며, 조지의 명상적인 Within you without you를 가득 채우는 시타 사운드라든지 금세기 최고의 지휘자 중 한 사람인 레너드 번스타인이 클래식을 능가하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던 She's leaving home을 수놓는 고품격의 선율, 그리고 미래에 대한 담담한 넋두리 When I'm sixty-four 등 멋진 곡들로 가득하다.
슈톡하우젠, 칼 융, 에드가 알렌 포, 밥 딜런, 올더스 헉슬리, 마릴린 몬로, 칼 마르크스, 말론 브란도, 루이스 캐롤, 허버트 조지 웰즈, 아인슈타인 등 문학, 철학, 과학, 예술, 사회사에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60여 명의 인물들이 몽타주 된 커버 아트워크 역시 가장 인상적인 커버로 꼽히고 있다.


'3ppa' 카테고리의 다른 글

Beatles-Mr. Moonlight(1964년)  (0) 2010.10.14
Beatles -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 (1967년)  (0) 2010.10.14
BEATLES-MICELLE(1965년)  (0) 2010.10.14
THE BEATLES의 앨범들~~  (0) 2010.10.13
Beatles - Here Comes The Sun (1969년)  (0) 201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