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자유로이~~...

산우에바닷길 ~~ 강원도 바우길 8구간...

바람아 ~~ 2010. 11. 8. 20:28

 2010-11-06 오후 1시까지 근무한다..

주말에 서울 가기도 그러하고

집에서 구들장에 등짝 지짐은 너무 괴롭고..

하여 떠나기로 아침부터 작전 중이다..

 

2008년도에 갔던 오대산으로 가보까...

진부터미날 시간표 검색하여 본다...

음.. 지금 있는 곳이 서울이라면... 동서울로 날라가... ㅎㅎ

 

한데 이곳이 태배기라,,,

태배기에서 강릉 날라가 진부로 가서 ....

아고고,,, 다소 복잡하다...

 

하여 다른 이들에게 물어보니..

<강원도 바우길>을  추천해주신다..

교통편도 그닥 복잡하지 아니하고..

중소도시랑 기찻길도 있으니 그닥 어렵지는 않다는...

하여 검색하고 정리하다보니 대체나 그러하다...

 

이 곳 태배기 온지도 반년이 지나간다...

이제는 태배기 근처의 삼척, 동해,  울진, 강릉, 속초 등등의 도시라면 겁도 나지 않는다..

오히려 다소의 그 곳들까지의 거리감이 즐겁기까지도 하다...

약간의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ㅎㅎ

 

하여 주섬주섬 장비를 챙겨 4시 조금 지나 태백역을 떠난다... 강릉으로.. ㅎㅎ

강릉까지 가는 동안 ..

몇 번 가 보았다고 주변의 풍광이 지겨워져 옴인가...벌써..

아니면 지난밤 먹었던 알코올이 근무중 긴장감에 억눌려 있다가..

베시시 올라와 다소의 피곤함으로 다가옴인가...

무튼 꾸벅꾸벅 졸아 버리고야 말았다.. ㅎㅎ

 

일어나 보니 강릉역...

개표를 하고 빠져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안인 가는 버스를 타러 이동한다...

 

어느 도시에나 이제는 한복판에는 H + 가 있다... ㅋㅋ

물론 이러한 SSM들이 경제적으로 여러가지 편리함을 가져다 준 거는 사실이나

그 또한 지들의 사욕을 위함이지..

경제 논리를 앞세워 지들 사업을 하기 위함이지...

요즘 한참 트윗에서 GR 하는 정00 인가 하는 친구의 이야기처럼...

소시민을 위하여 입점하지만은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더군다나 재래 시장이나 소규모 슈퍼마저 집어 삼키려 하는 SSM....

하튼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 엿 같은 세상이다..

유통 구조의 전쟁터 속에서 H + ... L 등등등이 조그마한 중소도시의 시장경제를 뒤흔드는 일이....

 

무튼 짜증난다...

 

허나 아이러니 하게도 

길 찾기는 쉽다..

H +... 어디에요 그러면 ... 모르는 이는 없다.... 지나가는 강아지도... ㅎㅎ

 

무튼 잘 모르겠다 ...

내가 무슨 경제 학자도 아니고...

우야튼둥 거시기에서 내려 다시 물어물어

어느 골목길로 들어가 나와보니 여기다... ㅎㅎ

 강릉 시내의 중앙시장이란다..

은행나무가 아주 오래동안 자리하고 있는데

담았으나 흐려 Pass.. ㅎㅎ

 

걸어 남대천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112번인가 113인가 무튼 안인 가는 버스를 타고 간다..

대략 한시간 간격이지 싶다.... ㅎㅎ... 버스 간격이 말이다....매시간 50분발인가 보다....

 

버스를 타 약 30분정도 지났나??

안인항에 도착한다... ㅎㅎ

 어느 모텔에 짐을 풀고 나와 식사를 한다....

등대횟집.. 물회와 이스리를 ,,, ㅎㅎ

맛나긴 하다만 홀로 먹는 저녘식사란.. ㅠㅠ

 허기진 배를 채우고 안인 항구를 돌아다녀 본다....

 

 다시 모텔 앞으로 돌아왔으나

나 홀로 달밤의 해변에서 분위기 잡음이란 게  거시기 하고 ...ㅎㅎ

 

나 홀로 돌아다님이 항상 편하고 자유로워 좋았으나..

 

 밤에 찰싹이는 파도소리가...

저쪽 해변에서 희희낙락 거리는 연인들의 웃음소리와 반죽이 되어 살짝 짜증나게 하는 밤이다...

 

하여 그냥 돌아와 모텔(5층)에서 바라다 본다.. 항구를.. ㅎㅎ

 

 바로전 갔었던 횟집... 그리고 등대... 그리고...

저기 먼 바다에 불빛은 오징어 잡이 배인가?

뭔지는 모르나.. 무지 밝다... ㅎㅎ...

창문넘어 베란다에서 그렇게 바라다 보다 들어와 버린다...

 그래도 서운함이 남았음인지..

잠을 청하지 못하고 창문 사이로 삐찔삐질 넘어다 본다...

관음증 환자처럼.... 참말로 신세 처량하다....

 

어느 파도치고 전망 좋은 방....

밤....

등대....

그리고 어선의 불빛.... 그리고 혈기왕성한 남자...

 

그런데 뭔가가 부족하다....

뭐지... 뭐가 부족ㅎㅏ여 이리도 허전하까?

뭐까?? .....

무엇이 부족함이까??? ㅎㅎ....

...

..

.

 그렇게 잠이오지 않은 밤을

이GR 저 GR를 떨며 ....

시간을 죽이려 하나..잘 되지 않는다...

 

그 부족함이 채워지지 않음인가? ...... ㅎㅎ ..... 미;친 놈.... ㅎㅎ

 

저 모습으로 이리저리 뒤척이다

그래도 전 국민을 즐겁게 하여 주는 9시 뉴스를 그냥 대충 보고..

 

바둑 보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 데

다행스럽게도 케비쉬에서...<근초고왕>을 한다.....첫회다,,,

 

백제와 후백제 이후 집권한 고려 왕건이 유언으로 남겼다던 훈요십조 이후

백제의 이야기들이 다소 적게 다뤄지는 듯한 느낌을 감출 수는 없음은 태생이 그래도 라도임에서인가.... ㅎㅎ.... 

 

 통일신라시대 이후

적국의 좋은 문화등등등은 집권을 위하여 왜곡하고 말살하여

백제에 대한 문헌이 태부족함이기도 하겠으나..

정치적인 이야기도 머리 아프니 그만...

 

 

 하여튼 백제의 문화를 다루는 프로가 무왕을 이야기 하던 <서동요>이후 처음인듯 하고

한 시대를 풍미하였다던 <근초고왕> 이야기를 한다 하니...솔깃하여 본다... ㅎㅎ

주몽.. 소서노... 어쩌고 저쩌고.. 보다가 끝나자마자 그대로 잠이 들어버린다...

 

그리고 새벽 6시경 일어나 대충 정리하고 나간다... ㅎㅎ

 어부들은 밤새 일하시기도 하시고

이른 아침이지만 벌써부터 서둘러 나가시는 모양이다..

 안보등산로 입구다...

몇년 전인가 좌초되었던 북한의 잠수함의 군인들이 

이곳 안인항 근처에서 상륙하여... 어쩌고 저쩌고 하여... 만들어진 길이란다....

 

한데 강원도 바우길 8구간인 이곳을 이름하여 <산우에바닷길>로 이름하였단다....

<안보체험등산로> 이카믄 조금 거시기했던 모양이다..

 

분단의 아픔은 여러 곳, 것에서 앙금으로 남아 후벼판다...

아프다.. 많이도..... ㅠㅠ

 

 

 산책로 계단을 조금 오르다 뒤돌아...

 저 넘어의 열화학단지(?)인가 뭔가 하는 공장이...

 

 고기 잡으러 떠나시는 어부님들.....

만선하시여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능선을 따라 오르다보니

점점 밝아오나...

안개가 끼었나...

동해의 오메가 일출 보기는 틀린 모양이다....

하여 더욱더 게을러진다.. 어그적 어그적 거리며 오른다.....

오르다 바닷가 반대편도 바라보고..... 

 허걱 욘석은 뭐냐....

철쭉이지 싶은데

11월에 욘석도 정신이 없기는 나랑 거의 비슷한 모양이다... ㅎㅎ

 

ㅎㅎ..< 뭐 그래도 세상에 나왔으면 아무 뜻이 없진 아니할테고 마음껏 단 하루라도 지 마음대로 누리다 가거라> 하는 바램을...ㅎㅎ

 <피었으면 나름..,,,, 마음껏 즐기다 지거라...()>

 

 쑥부쟁이도 반겨준다..

이곳이 바닷가라, 해양성 기후라 따뜻한 모양이다....

태배기꽃은 서리 맞은지 오래인데.... ㅎㅎ

 뿌연 안개 너머로

이미 많이 올라와 있었음인가...

소나무잎 사이로 뿔쑥 튀어 나와버린다....

오메가 아침 해를 보지 못함은 서운하나.. 할 수 없지...ㅎㅎ 

 그래도 오늘 만은

동해의 떠오르는 아침의 기운을 가져가야지.. 할 수있는 만큼..

하여 깊게 심호흡을하며 바라본다.. 한참을....

이쁘다... 정말로...

 능선도 밝아오고...

  저 아래 떠나왔던 항구도 점점 밝아진다..

 제2활공장이다...

아래에는 비행기도 있고....

 

 

 

 

 잠시 베낭을 벗어놓고 쉰다.. ㅎㅎ

따뜻하다 못해 덥기까지 하다...

모든 쟈켓은 베낭 속으로 들어가고

반팔 티셔츠만 달랑 ....

 

 

 

 요리저리 기웃거리다 달린다,,, ㅎㅎ

 2킬로 온 모양이다... ㅎㅎ

 걷다가 또 만난 철쭈기... ㅎㅎ

 산부추... ㅎㅎ

 걷다가 복사해온 바우길 자료를 뒤적이니

나온다 철탑공원이라든가....

길은 잘 들어온 모양이다.. ㅎㅎ

 바닷가 반대편도 에지간히 밝아졌다.....

 저 멀리 보이는 안인항도..

상당히 오긴 온 모양이다,,,,, ㅎㅎ 

 3킬로 정도 온 모양....

 

 

 

 리아시스식 해안이 서해에만 있었던 게 아니다...

이곳 동해안도 밝아오는 해살을 받아 저리 빛나며 뽐낸다..

이뿌다..... 그냥,,,,,,,,

 

 철탑이 있던 곳이 괘방산인 모양이다,,,, ㅎㅎ

 이 구비 저 구비 돌고 돌아 나간다,,

 허걱,,,

탁 트인 공간에 의자들이 있고

베낭을 내려놓고 바라다보니 어디서 많이 본 풍광이다...

 

저 멀리 정동진 썬쿠루즈리조트가....

능선에 배가 아련히 햇살을 받으며....<안녕> 한다.... ㅎㅎ

 

 

 

 벤치에 가부좌를 하고 앉아 그리 한참을 바라다 본다...

 

그냥 망상(忘想)이라든가....

 

요길 따라 가면 나온다는 망상해수욕장의 한자어가 그런지는 모르나..

 

아무 생각이 떠오르질 않는다...

그야말로 생각함을 잃어버리게 만들어 버린다...ㅎㅎ

아무 생각 없이 그리 바라다보다....

일어난다....

 그리고 인증 그림자 샷.... ㅎㅎ

그림자를 담아 내려간다...

 내려오다 임도길에서 만난 거울에 대고

다시 인증샷,,,, ㅎㅎ

 

 4킬로 온모양... ㅎㅎ

 

 

 

 저기 허름한 가옥이 당집이다...

삐까번쩍한 집은 아니여도

저기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바램들을 빌고 또 빌었으리라.....() 

 당집 근처에서 잠시 쉬다가 간다....

 아침 햇살을 받은 억새가....

 6킬로 온모양.... ㅎㅎ

 저 멀리 능선에 철탑들이 보인다..

많이 걸은 모양이다.. ㅎㅎ

 떨어져 있는 낙엽에서 꿀이 나오나??

<네발나비>가 붙어있다....

꿀보다는 따사로운 아침 햇살에 썬팅을 하는 모양이다.. ㅎㅎ

 용담이 아직도 피어 있다...

하기사 철쭈기는.... ㅎㅎ

 다쉬 뒤돌아 함 보고.... ㅎㅎ

 바다도 보고.....

걷다가 또 만난 철쭈기.....

욘석 아까 <기왕 피어 났으면 나름 즐기다 지거라> 라는 바램을 들었음인가?

<큰실베짱이>에게 몸을 허락하고 있다......ㅎㅎ

 그 철쭈기 옆에는

11월의 태배기에서는 보기 힘든

새며느리밥풀꽃도 앙증맞게 피어....

귀여운 밥풀을 입술에 붙이고 낼름거리며.....

 하얀 철쭈기도...

 다시 또 돌아다 보고...

 욘석 이름은 먼지 모른다,...

간만에 고수들에게 질문거리가 생겼다,.,,,,, ㅎㅎ

 우측 상단에 철탑이 있고 ....

주욱 걸어온 능선을 담아본다.... ㅎㅎ

 그리고 도착한 183고지...

해발 183미터이지 싶다....

 베낭 풀고 쉰다... ㅎㅎ

 쉬며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니...

 정동진이 이제는 바로 코 앞이다.. ㅎㅎ.....

아침 일찍 굶고 올라온 터라 시장기가 돈다..

하니 발걸음을 더욱 재촉한다....

 정동마을 입구에서 바라다본다..

 정동 마을로 들어와 ....뒤돌아 담고.... 

어느 편의점으로 들어가 목마르니 카프리를 산다...

 마시며 내려오다 만난 제각....

무슨 용도인지는  모른다...

 정동진역 근처의 식당에 들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정동진역 옆길을 따라내려오다..

피어있는 나팔꽃이 이뽀 담는다..

 

 해당화도..

 다소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에 차는 별로지만...

그 뒤로  청량리에서 달려온 기차가 쑤~욱 하며 나타난다,,,,

 기차를 보내고 길가에 피어난 국화를 담고...

 나비도 담는다..

나비이름이....<작은멋쟁이나비>란다...

이름도 멋쟁이다...ㅎㅎ

잡풀로 무성한 둑방에선

어느 놈이 지나가나 하며..

갑자기 흑염소 불쑥튀어나온다,,

아고 놀래라,,, ㅠㅠ

 정동 마을 안길을 따라 내려오다

저번에 해안을 담앗으니

오늘은 그냥 지나치려 한다....

 그리 마음먹었으나..

저 멀리 떠 있는 요트가 부른다....ㅎㅎ

 하여 해안으로 나가 몇장을 담고... 있으려니....

<바람아님!.... 이제 오십니까?> 하며....

인어 아가씨가 묻는다....

연락 받았다 하며...

<동해 용왕님께옵서 안부 전해 달라고 하신다>며 기다렸다 한다.....

 

하여

<나는 무탈하니 염려마시고,

추워져 눈이 내리면 한번 방문하겠노라고 용왕님께 그리 전하라 >하니...... ㅎㅎ

 어느새

저렇게 물살을 일으키며

푸른 동해 바다로 사라져 간다.... 크크....

 어여븐 인어 아가씨를 손 한번 못잡아보고 보냄이 아쉬우나....

 

어쩌랴 ~~

나그네 가야지....

 

길을 재촉하여

썬크루즈리조트 뒷편길로 오른다....

 썬크루즈리조트 입구인 모양이다....

조각 공원도 있고 어쩌고 저쩌고...

바쁘니 그냥 Pass... ㅎㅎ

 

다소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허브랜드가 있다....

 ㅎㅎ 그리고 맨날 바다쪽에서만 보니 언덕위의 배가

범상치 않던 기상만 뽐내더니만...

후줄구레한 뒷통수를 보여 주고야 말았다...ㅋㅋ....

 

여기까지가

강원도 바우길... 8구간인 <산우에바닷길>인 모양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