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자유로이~~...

피재에서 두문동재 까지...

바람아 ~~ 2010. 12. 18. 17:20

2010-12-18 토요일

피재 ~두문동 코스를 오르려 간다....

지난 여름 날 가본 길이라 눈이 다소 왔다지만..

날도 모처럼 따뜻하고... 오른다...

지난 여름과 다른건 눈이 있을 뿐...

바람은 예나 지금이나 분다...

 

 

 

 

바람에 쓸린 눈이

한 곳으로 모여 제법 쌓여 있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의 배추밭....풍차 역시 멋지다....

겨울이 오니 몇일전 쏟아붓던 눈이 제법 쌓여 있어 더더욱....

바람의 언덕 초입에서 바라다 본 태백시다...

안개에 쌓여 있고 저 멀리

대현 달맞이 봉이

그 특이한 모습을 자랑이라도 하듯 빼꼼 나와 있다..

 

따뜻한 날씨라 물론 눈도 쌓여 있으나

군데군데 녹아 있는 곳도.....

바람의 언덕의 풍차... 위용 대단하다...

다가가면 갈수록...

 

 

 

 

 

 

바람의 언덕이라 그러한지

바람이 많이 부는 모양이다...

눈이 바람결에무늬져 있다...

 

 

 

 

 

 

 

 

 

 

 

 

 

 

 

 

 

 

여덟기의 풍차를 보며

아침햇살을 감추고 뺴꼿이 나오게도 하며 장난을 하다

대간길 따라 들어가려한다....

 

 

 

 

 

 

 

 

 

 

 

아쉬워 다시 뒤돌아 담고....

 

 

 

 

 

 

마지막  풍차를 담고 들어간다....

 

허거ㄱ...눈이 제법 쌓여 있다...

대간길위에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채로...

쫗긴하다 아무도 지나지 않은 길을 걷는다 함은

처음에는 그냥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장난스러이 담는다...

나의 발자국을...

아무도 걷지 않은 순백의 눈위의 나의 발자국....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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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어...

 

걸어가는데

아누도 걷지 않은 길이다...ㅠㅠ

다소 겁도 나고...

럿셀을 하고 나아가려니 힘도 든다...ㅠㅠ

 

무슨 일이거나 먼저 하시고 가신분들의

업적이 쌓이고 쌓여 학문이 이루어지고

문화 라는 것이 만들어 지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걸으니 .....

별의별 상념이...

 

 

어느덧 비단봉에 도착한다...

비단봉에서 바라다 본다....

두문동 재와 터널...

함백산 O2리조트

 

능선을 따라 갈수록 발은 쑥쑥 빠지기 일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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럿셀하고 

길내고 ...

 

 

 

 

뒤돌아 담고...

또 걸어가고...

그러다 보니 ...

길 한복판에 다른 발길이 있다...

자세히 보니 멧돼지 이지 싶다...

사람의 발걸음이 아닌...

지난 밤에 배가 고파 돌아다녔나 보다... ㅎㅎ

 

 

 

 

ㅎㅎ 그렇게 럿셀하며 걷다가

지난 여름날 쉬었던 곳에서

짐을 풀고 잠시 쉰다... 배가 고프다...ㅠㅠ

럿셀의 체력소모가 장난이 아닌가?

무튼 배가 고프다....

허나 이 곳의 나무는 분명 영험스러워

다른이들이 이곳에서 많은 바람들을 비는 곳인 거 같아..

오른다....

러ㅅ셀을 하며...

그렇게 오르다

자리를 잡느다...

자리를 잡고

산우님들의 기본 음식... 라면을 끓이려 한다...

허걱... 물이 없다...

챙기지 않았다... ㅠㅠ

 

하는 수 없이 눈을 모은다.. ㅎㅎ

산우님들의 쉼터였을 너른 바위에 제단을 만들고

고시레 하며 음식과 소주를 던진다...

어느 영이 드시든 ... 잠시나마 목이나 축이고 가시라고...

 

 

ㅎㅎ 역시 추운날에는 가스보다는

프리무스든가 하는 저놈이 좋다...

소리는 요란해도... ㅎㅎ

 

 

끓여 일단 제단(?)에 올리고...

잠시 한장 담은 후에 ,,,,

다소 얼어(?)... 식은 김밥을 넣어

맛나게 묵기 시작한다... ㅎㅎ

 주변 정리 하고 떠난다...

또다시 이어진 럿셀...

 

럿셀 하고 뒤돌아 담고..

또 럿셀하고...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감이 이리도 힘든줄은... ㅠㅠ

우야튼둥 금대봉 정상이다...

상당한 시간이 지연되었음이라..

그나저나 울 산우님들...백두대간 하시는 님들도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사람들과 부딪히며 걷는 게 그닥 좋진 않지만...

이건 뭐 아무도 ... 단 한명도....

나호ㄹ로 이 길을 럿셀하며 왔는데... 지겹다... ㅎㅎ

사람들도 보고 잡고....

무튼 여기까지는 나홀로 럿셀하며 길 내고 왔다....

다리도 아프거.. 배도 고프고 ....힘들다.... ㅠㅠ

이래 가지고 어찌 함배기 거쳐 태배기까지...ㅠㅠ

한심스럽다.... 요즘 운동도 않고 맨날 달리고, 끽연을 많이 했음인가... ㅠㅠ

무튼....

금대봉에서 이리저리 구경하다

내려간다...

동아줄로 길을 내놓은 금대봉에서 두문동쪽 하산길...

역시나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다.. 요 몇일간... 최소한... ㅠㅠ

 

또 다시 럿셀하고

뒤돌아 담고... 하며

내려오다... 두사람을 만난...

화방재에서 오시는 중이란다..

나는 피재에서 온다고 나홀로 럿셀하며 왔는데...

자기들은 화방재에서부터 럿셀하며 온다 한다...

다행이 두문동재에서 한 백 명 가량이 함백이쪽으로 갔으니 길은 좋을거라 한다...

그나마 다행인데.. 이미 상당히 지쳐버렸다.....ㅎㅎ

우야튼둥 산에서 사람 만나니 반가운 건 오랫만의 느낌이다... ㅎㅎ

두문동재에 내려와 허기지니

주막에서 막거리 한잔하고

젖은 양말 등 갈아 신고

몸좀 녹이고 어쩌고 저쩌고 하고

시간을 보니 3시가 가까워 온다....

함배기 까지 가면 2~3시간은 걸릴테고

어두워지면 춥고... 거시기하니..

오늘은 그냥 내려가기로 한다...

 

 

 

 

 

 

 

 

 

 

 

여기가 두문동재의 터널이다...

여기가 1048미터이다 해발.....

 

오늘 산행후 느낀 거...

1. 겨울철 나홀로 산행은 조금은 거시기하다...에진간 함.. 둘이서라도 가자....

2. 아무도 가지 않은 눈길은 빠ㄱ쎄다.... 먼저 가신님들의 발자국을 감사하게 생각하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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