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1
양생주(養生主)-장자(莊子)
吾生也有涯(오생야유애) : 우리의 삶은 언젠가 종말이 있으나
而知也无涯(이지야무애) : 지식은 끝이 없다.
以有涯隨无涯(이유애수무애) : 각자에게 부여된 유한한 삶의 시간 동안 끝이 없는 지식을 추구하면
殆已(태이) : 오직 위태로울 뿐이다.
已而爲知者(이이위지자) : 이미 위태로운데도 스스로 안다고 자처하니
殆而已矣(태이이의) : 더욱 위험할 따름이다.
爲善无近名(위선무근명) : 그러나 착한 일을 해도 그런 명예의 개의치 않고
爲惡无近刑(위악무근형) : 악한 일을 해도 형벌 따위에 얽매이지 않으며
緣督以爲經(연독이위경) : 중간의 입장을 따라 그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可以保身(가이보신) : 몸을 온전히 할 수 있고
可以全生(가이전생) : 생명을 보존할 수 있고
可以養親(가이양친) : 자기 양친을 봉양할 수 있고
可以盡年(가이진년) : 천수를 누릴 수 있으리라.
庖丁爲文惠君解牛(포정위문혜군해우) : 소잡는 포정이 문혜군을 위해 소를 잡은 일이 있다.
手之所觸(수지소촉) : 그때 손을 대고
肩之所倚(견지소의) : 어깨를 기울이고
足之所履(족지소리) : 발로 밝고
膝之所踦(슬지소기) :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에 따라
砉然嚮然(획연향연) : 휙휙 울리는 뼈 발라내는 소리,
奏刀騞然(주도획연) : 칼로 가르는 소리가
莫不中音(막불중음) : 절도에 모두 맞았다.
合於桑林之舞(합어상림지무) : 포정의 몸놀림은 상림의 무악에도 조화되며
乃中經首之會(내중경수지회) : 칼을 움직이는 소리는 경수의 음절에도 맞았다.
文惠君曰(문혜군왈) : 이를 본 문혜군이 말했다.
譆善哉(희선재) : " 참으로 훌륭하구나.
技蓋至此乎(기개지차호) : 소잡는 기술이 어떻게 해서 이런 경지에 이르렀는가?"
庖丁釋刀對曰(포정석도대왈) : 포정이 칼을 놓고 대답했다.
臣之所好者道也(신지소호자도야) : " 제가 즐기는 바는 <도>입니다.
進乎技矣(진호기의) : <도>는 기술보다 우월합니다.
始臣之解牛之時(시신지해우지시) : 처음 제가 소를 잡을 때에는
所見无非全牛者(소견무비전우자) : 보이는 소밖에 없었읍니다.
三年之後(삼년지후) : 3년이 지나자
未嘗見全牛也(미상견전우야) : 소가 온전한 모습 그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方今之時(방금지시) : 요즘에 이르러서는
臣以神遇而不以目視(신이신우이불이목시) : 저는 마음으로 만나지 눈으로 보지 않습니다.
官知之而神欲行(관지지이신욕행) : 눈의 감각 기능을 멈추고 마음의 눈에 따라 손을 놀립니다.
依乎天理(의호천리) : 천리에 따라
批大卻(비대각) : 큰 틈새를 열어제치고
導大窾因其固然(도대관인기고연) : 빈 곳에 칼을 놀리고 움직여 소 몸의 생긴 그대로를 따라갑니다
枝經肯綮之未嘗(지경긍계지미상) : 그 기술의 미묘함은 아직 한번도 뼈와 살이 연결된 곳을 지나지 않았습니다.
而況大軱乎(이황대고호) : 하물며 큰 뼈가 무슨 장애가 되겠습니까!
良庖歲更刀(량포세갱도) : 재주있는 소잡이가 해마다 칼을 바꾸는 것은
割也(할야) : 살을 가르기 때문입니다.
族庖月更刀(족포월갱도) : 많은 소잡이가 다달이 칼을 교체하는 것은
折也(절야) : 뼈를 자르기 때문입니다.
今臣之刀十九年矣(금신지도십구년의) : 저의 칼은 지난 19년 줄곧 사용했어도
所解數千牛矣(소해수천우의) : 소 수천마리를 잡았어도
而刀刃若新發於硎(이도인약신발어형) : 칼날이 지금 막 새로 숫돌에 간 것 같습니다.
彼節者有閒(피절자유한) : 소의 뼈마디에는 틈새가 있고
而刀刃者無厚(이도인자무후) : 칼날은 두께가 없을 정도로 날카롭습니다.
以無厚入有閒(이무후입유한) : 두께 없는 칼로 벌어져 있는 뼈마디 사이에 삽입하므로
恢恢乎其於遊刃必有餘地矣(회회호기어유인필유여지의) : 공간이 널찍해서 칼날을 움직이는 데도 여유가 있습니다
是以十九年而刀刃若新發於硎(시이십구년이도인약신발어형) : 그래서 19년이 되어도 칼날을 방금 숫돌에 간 듯합니다.
雖然(수연) : 하지만
每至於族(매지어족) : 칼날이 근육과 골반이 연결된 곳에 이를 때마다
吾見其難爲(오견기난위) : 어려움을 절감합니다.
怵然爲戒(출연위계) : 저는 근심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서
視爲止(시위지) : 눈길을 고정시키고
行爲遲(행위지) : 손놀림을 천천히 하면서
動刀甚微(동도심미) : 칼날을 매우 세심하게 움직입니다.
謋然已解(획연이해) : 어느 결에 뼈와 살이 확연하게 갈라져
牛不知其死也(우부지기사야) : 소는 자신이 죽은 줄도 모르고
如士委地(여사위지) : 살이 뼈에서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흙덩이가 땅에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提刀而立(제도이립) : 칼을 든 채 일어나서
爲之四顧(위지사고) : 사방 둘레를 살펴보며
爲之躊躇滿志(위지주저만지) : “잠시 머뭇거리다가 만족한 기분으로
善刀而藏之(선도이장지) : 칼을 씻어 챙겨 넣습니다."
文惠君曰(문혜군왈) : 문혜군은 말했다
善哉(선재) : " 훌륭하구나.
吾聞庖丁之言(오문포정지언) : 내가 포정의 말을 듣고
得養生焉(득양생언) : 양생의 이치를 얻었도다."
公文軒見右師而驚曰(공문헌견우사이경왈) : 공문헌이 우사를 보자 놀라 말했다.
是何人也(시하인야) : " 이 어찌된 사람인가!
惡乎介也(악호개야) : 왜 발이 잘렸을까?
天與(천여) : 하늘이 그런 것일까?
其人與(기인여) : 사람의 짓일까?"
曰天也非人也(왈천야비인야) : 스스로 대답하기를, "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야.
天之生是使獨也(천지생시사독야) : 하늘이 그를 세상에 보낼 때 외발로 만든거야.
人之貌有與也(인지모유여야) : 사람의 모양에는 두 다리가 있게 마련이다.
以是知其天也(이시지기천야) : 것으로도 외발인 것은 하늘의 조화이지
非人也(비인야) : 이사람의 짓은 아니야.
澤雉十步一啄(택치십보일탁) : 연못에 사는 꿩은 열 발자국을 가야만 한번 먹이를 쪼을 수 있고,
百步一食(백보일식) : 백 걸음을 옮겨야 겨우 물 한모금을 마실 수 있지.
不蘄畜乎樊中(불기축호번중) : 그래도 꿩은 우리 안에서 길러지기를 바라지는 않아.
神雖王(신수왕) : 기력은 비록 왕성하나
不善也(불선야) : 마음이 편안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老聃死(노담사) : 노담이 죽자
秦失弔之(진실조지) : 진일이 조문 가서
三號而出(삼호이출) : 세 번 곡만 하고 나왔다.
弟子曰(제자왈) : 이에 제자가 물었다.
非夫子之友邪(비부자지우사) : " 선생님의 친구가 아닌가요?"
曰然(왈연) : 말하기를, " 친구지."
然則弔焉若此(연칙조언약차) : " 그렇다면 이처럼 소홀하게 조문하는 것이
可乎(가호) : 옳은 일입니까?"
曰然(왈연) : " 그렇다네.
始也吾以爲至人也(시야오이위지인야) : 처음에 나는 그를 도인으로 알았으나
而今非也(이금비야) : 이제 보니 그렇지 않더군.
向吾入而弔焉(향오입이조언) : 조금 전 들어가서 조문을 할 때,
有老者哭之(유노자곡지) : 늙은이는 곡을 하기를
如哭其子(여곡기자) : 마치 자기 자식이 죽은 듯이 하고
少者哭之(소자곡지) : 젊은이는 곡하기를
如哭其母(여곡기모) : 흡사 자기 어버이라도 죽은 듯이 하였다
彼其所以會之(피기소이회지) : 그가 죽자 저처럼 사람이 모인 것은
必有不蘄哭而哭者(필유불기곡이곡자) : 반드시 그가 말로서 바라지는 않았더라도
是遁天倍情(시둔천배정) : 무언중에 자기 의사를 표시했고, 곡하기를 요구하지는 않았어도 은연중에 그렇게 하기를 바랐기 때문이지.
忘其所受(망기소수) : 이는 하늘을 어기고 진실을 배반한 채 부여받은 본성을 망각한 처사라네.
古者謂之遁天之刑(고자위지둔천지형) : 옛날에는 이를 '천연에서 벗어난 죄'라고 일컬었다네.
適來夫子時也(적래부자시야) : 그가 어쩌다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때를 만난 것이고,
適去夫子順也(적거부자순야) : 우연히 세상을 떠난 것도 생명이 다했기 때문이라네.
安時而處順(안시이처순) : 시간의 변화에 편안히 머물러 자연의 도리를 따라가면
哀樂不能入也(애락불능입야) : 슬픔도 즐거움도 끼어들지 못하지.
古者謂是帝之懸解(고자위시제지현해) : 옛날에는 이런 경지를 '본래 면목의 육신의 구속에서 풀려났다'고 이름하였네.
指窮於爲薪(지궁어위신) : 기름은 장작더미 속에서 다 타도
火傳也(화전야) : 불은 계속 번져
不知其盡也(부지기진야) : 그것이 꺼질 줄 무른다.
07-05
공무원 생활을 오래한 코수메가 아주 오래전부터 꿈꾸워 온 위업을 실행에 옮길 날을 대비해 사무실 열쇠를 아예 마리오에게 맡길 정도였다.. 그 위업이란....
낮잠 시간이 될 때까지 늦잠을 자고, 밤잠 잘 시간까지 눌어지게 낮 잠을 또다시 자고, 밤잠도 푹 자는 것아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07-06
지붕 없는 집도 유리창 없는 창도 싫네. 노동 없는 낮도 꿈이 없는 밤도 싫네. 여인 없는 남자도 남자 없는 여인도 싫네. 남녀가 얽혀 그때껏 꺼져 있던 키스의 불꽃을 불태웠으면 좋겠네. 나는 유능한 뚜쟁이 시인
이슬라 네그라
여명이 밝아올 때 불타는 인내로 무장하고 찬란한 도시로 입성하리라 ,, 랭보,,,,
07-08
十七章
太上, 下知有之
태상 하지유지
其次, 親而譽之
기차 친이예지
其次, 畏之
기차, 외지
其次, 侮之...
기차, 모지...
信不足焉, 有不信焉
신불족언, 유불신언
悠兮, 其貴言...
유혜, 기귀언..
功成事遂,
공성사수...
百姓皆謂我自然...
백성개위아자연....
가장 좋은 다스림은
밑에 있는 사람들이 다스리는 자가 있다는 것만 알 뿐이다.
그 다음은 백성들을 친하게 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백성들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다음은 백성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것이다.
말의 신험이 부족한 곳엔
반드시 불신이 있게 마련이다.
그윽하여 천지와 더불어 묵묵히 가는도다..
다스리는 성인은 그 말을 귀이 여기는 도다.
공이 이루어지고 일이 다 잘되어도
백성들이 모두 한결같이 일컬어
나 스스로 그러할 뿐이라 하는도다...
十八章
大道廢, 有仁義
대도폐, 유인의
慧智出, 有大僞
혜지출, 유대위..
六親不和, 有孝慈
육친불화, 유효자
國家昏亂, 有忠臣...
국가혼란, 유충신....
큰 도가 없어지니
어짐과 의로움이 있게 되었다.
큰 지혜가 판을 치니
거대한 위선이 있게 되었다.
육친이 불화하니
효도다 자애다 하는 것이 있게 되었다.
국가가 혼란하게 되니
충신이라는 것이 있게 되었다..
十九章
絶聖棄智, 民利百倍.
절성기지 민리백배
絶仁棄義, 民復孝慈
절인기의, 민복효자
絶巧棄利, 盜賊無有
절교기리, 도적무유
此三者, 以爲文, 不足
차삼자, 이위문, 부족
故令有所屬..
고령유소속...
見素抱樸, 少私寡欲
현소포박, 소사과욕...
성스러움을 끊어라! 슬기로움을 버려라!
백성의 이로움이 백배할 것이다.
인자함을 끊어라! 의로움을 버려라!
백성이 오히려 다시 효성스럽고 자애로울 것이다.
교사스러움을 끊어라! 이로움을 버려라!
도적이 없어질 것이다...
이 셋은
문명의 정식일 뿐이며 자족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하라.
순결한 흰 바탕을 드러내고
통나무를 껴안아라...
사사로움을 적게하고
욕심을 적게 하라.
二十章
絶學無憂.
절학무우..
唯之與阿, 相去幾何?
유지여아, 상거기하?
選之與惡, 相去若何?
선지여오, 상거약하?
人之所畏, 不可不畏.
인지소외, 불가불외.
荒兮, 其未央哉!
황혜, 기미앙재!
衆人煕煕, 如享太牢, 如春登臺.
중인희희, 여향태뢰, 여춘등대.
我獨泊兮, 其未兆, 如嬰兒之未孩
아독박혜, 기미조, 여영아지미해.
儽儽兮, 若無所歸.
루루혜, 약무소귀.
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중인역개여, 이아독약유.
我遇人之心也哉!
아우인지심야재!
沌沌兮! 俗人昭昭, 我獨昏昏;
돈돈혜! 속인소소, 아독혼혼;
俗人察察, 我獨悶悶.
속인찰찰, 아독민민.
澹兮其若海, 飉兮若無止.
담혜기약해, 료혜약무지.
衆人皆有以, 而我獨頑似鄙.
중인개유이, 이아독완사비.
我獨異於人而貴食母.
아독이어인이귀식모.
배움을끊어라! 근심이 없을지니.
예와 아니오가 서로 다른 것이 얼마뇨?
좋음과 싫음이 서로 더른 것이 얼마뇨?
사람이 두려워하는 것을 나 또한 두려워하지 얺을수 없으리.
뭇사람들은 희희낙락하여
큰 소를 잡아 큰 잔치를 벌이는 것 같고
화사한 봄날에 누각에 오르는 것 같네.
나 홀로 담담하도다!
그 아무것 드러나지 아니함이
웃음 아직 터지지 얺은 갓난아이 같네.
지치고 또 지쳤네! 돌어갈 곳이 없는 것 같네.
뭇사람은 모두 남음이 있는데
왜 나 홀로 이다지도 모자느는 것 같은가?
내 마음 왜 이리도 어리석단 말인가?
혼돈스롭도다!
세간의 사함들은 똑똑한데
나 홀로 흐리멍텅할 뿐일세.
나 홀로 답답할 뿐일세.
고요하여 버다같이 너르고
거센 바람일 때는 그칠 줄을 모르네
뭇사람들은 모두 쓸모가 있는데
나홀로 완고하고 비천하여 쓸모가 없네
나 홀로 뭇사람과 다른 것이 있다면
만물울 먹이는 천지생명의 어미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지.
二十一章
孔德之容, 惟道是從
공덕지용, 유도시종
道之爲物, 惟恍惟惚
도지위물, 유황유홀
惚兮恍兮, 其中有象
홀혜황혜, 기중유상
恍兮惚兮, 其中有物
황혜홀혜, 기중유물
窈兮冥兮, 其中有精
요혜명혜, 기중유정
其精甚眞, 其中有信
기정심진, 기중유신
自古及今, 其名不去
자고급금, 기명불거
以閱衆甫.
이명중보.
吾何以知衆甫之狀哉?
오하이지중보지상재?
以此...
이차....
아~~빔의 덕의 위대한 자탸여!
오로지 도만이 그대를 따르는도다.
도의 물체됨이여!
오로지 황하고 오로지 홀하다.
홀하도다 황하도다! 그 가운데 형상이 있네.
황하도다 홀하도다! 그 가운데 물체가 있네.
그윽하고 어둡도다!
그 가운데 정기가 있네.
그 정기가 참으로 참되도다!
그 가운데 신험이 있네.
예로부터 지금까지
그 이름 사라지지 아니하니
이로써 만물의 태초를 살필 수 있지.
만물의 태초의 모습을 내 어찌 알리오!
바로 이것, 도의 자태로써 알지.
07-21
누구나 스스로에게는 최상의 사람이지...
브레히트의 희곡 한밤의 북소리..중 대사..
야곱을 둘러싼 추측들...
08-07
<햄렛>
To be or not to be, that is a problem.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Frailty, thy name is woman!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로다!
<오셀로>
Purpose is but the slave to memory, of violent birth, but poor validity.
결심은 기억의 노예에 불과하다.
맹렬하게 태어나지만 지속의 끈기는 형편없다.
We cannot all the masters.
우리 모두가 주인노릇을 할 수는 없다.
Reputation is an idle and most false imposition;
Oft got without merit, and lost without deserving.
명예라는 건 허무한 군더더기다.
공로가 없어도 때로는 수중에 들어오지만, 죄를 안져도 없어질 때가 있다.
* Good name in man and woman, ...
09-02
남자들은 받아주지 않으면 받아주지 않는다고 상대를 미워하고 받아주면 또 뭔가 다른 이유를 대어 상대를 미워한다.
아니면 전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미워하는데. 남자는 불만에 찬 어린아이와 다름 없어서 여자가 뭘 어떻게 해주든 무엇을 갖든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채터리부인의 연인..
D. H Lawrence.
09-30
Buon Giormo...부온 지오르노 아침
Buon Pomeriggio 부온 뽀메리찌오 낮인사. 즐거운 오후가 되길..
Buona Sera 부오나 세라 저녘..
안녕하세요..
저렇게 많은 계집아이들을 남겨놓고 죽어가는 게 얼마나 슬프겠니??
이런제기랄 참한 계집들이 나 죽을때 따라 죽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죽어가는데도 화냥년들은 죽지 않고 살아가며..
그것들은 여전히 뜨끈뜨끈하게 재미 보고. 사내들은 겨들을 끼고 주물럭 거리는데 나는 그 것들이 밟고 다닐 흙이 되고 있으니 이게 보통 속상한 일인가요...
O VIOS KAI POLITEIA TOU ALEXI ZORMPA by NIKOS KAZANTZAKIS
미래라는 게 예견될 수 있는 것이라면
우리 이별은 얼마나 다른 것일 수 있었을까.
“매 순간 죽음을 응시합니다. 죽음을 보고도 두려워하지 않죠.
하지만 한 번도, 절대로 한 번도 ‘죽어도 좋아’라고 말하지는 않죠.”
행복이란 포도주 한잔, 밤 한 알, 허름한 화덕, 바닷소리처럼
참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한 건 그것뿐이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은혜를 베푼 것은 여행과 꿈들이었다.
산 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내 삶의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
생명이란
모든 사람에게 오직 일회적인 것,
즐기려면 바로 이 세상에서 즐길 수밖에 없다는 경고였다.
인간의 영혼은 놋쇠로 만들어야 했다!
무쇠로 만들어야 했다!
바람이 아니라!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듯이 사는 거나,
금방 죽을 것 같은 기분으로 사는 것은 어쩌면
똑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조르바는 내게 삶을 사랑하는 법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다른 정열, 보다 고상한 정열에 사로잡히기 위해
쏟아 왔던 정열을 버리는 것.
그러나 그것이 역시 일종의 노예근성이 아닐까?
“결국 당신은 내가 인간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이겁니다.”
“인간이라니, 무슨 뜻이죠?”
“자유라는 거지.”
내가 뜻밖의 해방감을 맛본 것은 정확하게 모든 것이 끝난 순간이었다.
마치 어렵고 어두운 필연의 미로 속에 있다가
자유가 구석에서 행복하게 놀고 있는 걸 발견한 것 같았다.
인생은 골칫거리야.
죽음만 아니지.
살아있다는 것은 벨트를 풀고 골칫거리를 찾아 나서는 거야.
오늘에야 나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행위가
얼마나 무서운 죄악인가를 깨닫는다.
서둘지 말고, 안달을 부리지도 말고,
이 영원한 리듬에 충실하게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안다.
순간순간 죽음이 죽고 다시 태어났다. 삶이 그러하듯이.
외적으로는 참패했을지라도 내적으로는 승리자일 때
우리 인간은 말할 수 없는 긍지와 환희를 느낀다.
외적인 재앙이 지고의 행복으로 바뀌는 것이다.
“새 길을 닦으려면 새 계획을 세워야지요.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나를 이끌어 성인의 세계로 안내한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책임감이었다.
-니코스 카잔자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중-
10-13
인생은 전광석화처럼 지나가고
그 광휘도 볼 수 있을만큼 오래 남지는 않는구나....
천지는 움직이지 않고 영원히 서 있을진대...
오, 가득 찬 잔을 앞에 두고 앉아 마시지 않는 그대여~~!!
오, 말해보게, 자넨 도대체 누굴 기다리고 있는 건가???
아침엔 그대의 머리가 검은 비단결처럼 빛났건만..
저녁엔 벌써 눈이 머리를 덮었구나...
산 몸뚱이가 죽어 가는 고통을 느끼지 않으려는 자는,
잔을 들어 달에게 술 친구 하자고 청해보오!!
이 태백. 「 장진주 」에 나오는 구절..
회수일음 삼백배(會須一飮三百杯)
술을 마시려면 모름지기 삼백잔을 마셔야지..
장진주(권주가)
- 이태백 -
그대는 보지 않았던가?
황하의 강물이 하늘에서 내려
급히도 흘러 바다에 이르러
다시 돌아가지 못함을
그대는 보지 않았던가?
늙으신 부모님
거울에 비친 백발보고
아침에 비단실 같던 검은 머리카락
저녁엔 흰 눈처럼 되었다
슬퍼하시던 모습을
인생은 힘 넘칠 때 한껏 즐겨야지
금 술동이 부질없이
달빛아래 두지마세
하늘이 준 재능
쓸 곳은 따로 있는 법이고
천금도 다 쓰면
다시 돌아오게 마련이니
양 삶고 소 잡아 즐겨보세나
마신다면 삼백 잔은 마셔야지
잠선생, 단구 선생
어서들 술을 들게 잔 내리지 말고
그대들 위해 노래 한 곡 할테니
청컨대 그대들
나를 위해 귀를 기울여 주게
부귀영화 그리 대수냐
원이라면 길이 취해
깨지 않는 것이라네
예로부터 성인이나 현인은
모두 쓸쓸하였으나
오직 술마시는 자만이
그 이름을 남겼다네
진왕은 옛날 평락관에서 잔치할 때
한 말에 만냥하는 술도
실컷 마시며 즐겼다네
주인은 어찌 내게 돈이 없다 하는가?
어서 술을 사 올리게
내 오색말과 천금의 모피옷도
사환 불러 술과 바꾸어 오게
우리 함께 술로 영원한 이 근심을 녹여보세나
將進酒 장진주
술 묵자
李白 이태백
君不見 군불견
자네 못봤나?
黃河之水天上來 황하지수천상래
황하 강물이 높은데서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廻 분류도해불부회
거침없이 흘러서 바다에 닿으면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는거
又不見 우불견
니 또 모르나?
高堂明鏡悲白髮 고당명경비백발
좋은 집에 이제 살 만한데 문득 거울보니 흰머리라
朝如靑絲暮如雪 조여청사모여설
푸른실 같이 윤기있던 머리가 금방 눈처럼 되잖아
人生得意須盡歡 인생득의수진환
인생 한 번 났으면 당연히 열심히 즐겁게 살아야지
莫使金樽空對月 막사금준공대월
달이 뜨면 술잔이 비면 안되지
天生我材必有用 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나를 낳았으니 쓰일데가 안있겠나
千金散盡還復來 천금산진환부래
돈은 돌고 도는거 다써도 또 들어온다
烹羊宰牛且爲樂 팽양재우차위락
양 소 고기 잡고 요리해서 즐겁게 놀아 보자
會須一飮三百杯 회수일음삼백배
모여서 마시면 삼백잔은 무야지
岑夫子丹丘生 잠부자단구생
샘요 친구야
將進酒君莫停 장진주군막정
술 한 잔 줄라하니 막지 마라이
與君歌一曲 여군가일곡
너거 한테 내 노래 한 곡 하께
請君爲我傾耳聽 청군위아경이청
귀기울여서 잘 들어보래이
鍾鼎玉帛不足貴 종정옥백부족귀
가진거 모두 귀하고 소중하지만 무슨 소용 있나
但願長醉不用醒 단원장취불용성
오래 취해서 깨지 않기를 바랄 뿐
古來聖賢皆寂寞 고래성현개적막
예부터 성현들도 한번 가면 끝이야
惟有飮者留其名 유유음자유기명
생각해봐라 술 마신 사람만 이름이 남아
陳王昔時宴平樂 진왕석시연평락
예전에 진왕이 잔치할 때
斗酒十千恣歡謔 두주십천자환학
한 말에 만 냥 짜리 술 가지고 놀았지
主人何爲言少錢 주인하위언소전
잘난 놈이 어찌 돈 가지고 쩨쩨하게 그래
且須沽取對君酌 차수고취대군작
술 사오께 니 잠깐 기다리라
五花馬千金裘 오화마천금구
비싼 옷 하고 말하고
呼兒將出換美酒 호아장출환미주
아 한테 좋은 술 바꿔 오라 하께
與爾同銷萬古愁 여이동소만고수
만고의 시름 같이 녹여 보자
將進酒 장진주
李白 이백
君不見 군불견
자네 못봤나?
黃河之水天上來 황하지수천상래
황하 강물이 높은데서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廻 분류도해불부회
거침없이 흘러서 바다에 닿으면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는거..
又不見 우불견
느그들 또 모르긋나?
高堂明鏡悲白髮 고당명경비백발
좋은 집에 이제 살 만한데 문득 거울보니 흰머리라
朝如靑絲暮如雪 조여청사모여설
푸른실 같이 윤기있던 머리가 금방 눈처럼 되잖아
人生得意須盡歡 인생득의수진환
인생 한 번 났으면 당연히 열심히 즐겁게 살아야지
莫使金樽空對月 막사금준공대월
달이 뜨면 술잔이 비면 안되지
天生我材必有用 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나를 낳았으니 쓰일데가 안있겠나
千金散盡還復來 천금산진환부래
돈은 돌고 도는거 다써도 또 들어온다
烹羊宰牛且爲樂 팽양재우차위락
양 소 고기 잡고 요리해서 즐겁게 놀아 보쉐놔
會須一飮三百杯 회수일음삼백배
모여서 마시면 삼백잔은 마쉬야쥐
岑夫子丹丘生
잠부자 단구생 친구야..
將進酒君莫停 장진주군막정
술 한 잔 줄랑꿰.. 막지 마라잉...
與君歌一曲 여군가일곡
니기들한티 내 노래 한 곡 하께잉..
請君爲我傾耳聽 청군위아경이청
귀기울여서 잘 들어보거라잉..
鍾鼎玉帛不足貴 종정옥백부족귀
가진거 모두 귀하고 소중하지만 무슨 소용 있나
但願長醉不用醒 단원장취불용성
오래 취해서 깨지 않기를 바랄 뿐
古來聖賢皆寂寞 고래성현개적막
예부터 성현들도 한번 가면 끝이여야..
惟有飮者留其名 유유음자유기명
생각해봐라 술 마신 사람만 이름이 남아부러야..
陳王昔時宴平樂 진왕석시연평락
예전에 진왕이 잔치할 적에..
斗酒十千恣歡謔 두주십천자환학
한 말에 만 냥 짜리 술 가지고 놀았다쥐..
主人何爲言少錢 주인하위언소전
잘난 놈이 어찌 돈 가지고 쩨쩨하게 그래 쫌팡이 맹키로
且須沽取對君酌 차수고취대군작
술 사오께 니기들 쫌만 기다리라잉
五花馬千金裘 오화마천금구
비싼 옷 하고 말하고
呼兒將出換美酒 호아장출환미주
아그들한테 좋은 술 바꿔 오라 하께
與爾同銷萬古愁 여이동소만고수
한잔 흠시렁 만고의 시름 같이 녹여 불자~~잉^&^
10-14
그는 증오로 가득 차서 집시들이 몰고 온 초록색 마차 아랫부분의 주름을 파리 블루로 할퀴듯 그려 넣었다. 그는 격분한 나머지 크롬 옐로를 방충석防衝石 모서리에 내동댕이쳤다. 그는 깊은 절망에 사로잡혀, 칠하지 않고 비워 둔 곳에다 치노버를 찍어서 튀어나온 하양을 죽여 버렸으며, 영속을 얻기 위해 피투성이가 되도록 싸웠고, 잔인한 신을 표현하기 위해 옅은 노랑과 나폴리 옐로로 고함을 쳤다. 그는 신음을 내면서 더 많은 파랑을 무미건조한 먼지투성이의 초록에 내동댕이치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마음속의 불을 저녁 하늘에 붙였다.
이 소설을 보고 느낀 점은 한마디로 '(색채에 관해)작정하고 썼구나'였다.
화가 클링조어가 마지막으로 보낸 여름에 대한 이야기다. 여름이 주는 강렬한 이미지 그대로 그의 마지막 계절이었던 여름은 무척이나 뜨거웠다. 그는 계속되는 작업으로 눈이 아프고, 술과 여자로 점철되는 생활에서 오는 신체적, 정신적인 피폐까지 감내하면서도 예술혼을 불사르면서 그의 마지막 작품을 완성한다는 내용이다.
헤세는 클링조어의 뜨거운 여름을 표현하는 장치로 곳곳에 붉은 색상을 심어두었다. 예컨데 붉은 시집, 붉은 두건의 소녀, 붉은 계열의 파레트, 산악여왕의 붉은 옷, 붉은 포도주, 마리아의 피 등에서 소설을 이끌어 가는 주된 정서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붉은 색은 상기하였듯 그의 삶의 마지막 모습인 그야말로 불꽃같은 삶의 불꽃이 상징하는 자기파괴적인 모습과도 연결된다. 결국 그것은 그 자신의 죽음으로 귀결된다.
클링조어와 글을 쓸 당시의 헤세의 나이가 마흔 두 살로 동일했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의 헤세는 아들 마르틴의 병환과 1차대전 당시에 전쟁의 광기에 대한 글을 투고하면서 조국과 민족으로부터 배신자, 도피자. '둥지를 더럽히는 녀석' 등으로 매도되면서을 겪으면서 치료의 일환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또한 둘 다 술을 좋아하고 그림을 그렸으며 동양사상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소설에서 표현되는 정신적인 고뇌, 문제들이 상당부분 그의 고민들과 일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클링조어는 결국 죽었으나 헤세는 그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의 내면에는 프렌치 버밀리언, 코발트 바이올렛, 제라늄 레커, 베로나 그린, 크롬 옐로, 카드뮴 옐로, 잉글리시 레드, 시에나, 치노버 그린 등의 팔렛트의 다양한 색의 조화를 통한 미술활동의 심리적인 치유 효과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6인의 친구들과 붉은 여왕을 만나러 갔을 때, 그 인물들 수 만큼이나 다양했던 개성으로 파렛트의 색채 만큼이나 조화로웠던 정서를 회복한 것은 아닐까.
여담으로 그가 클링조어라는 인물을 만들어내면서 많은 부분 고흐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동양사상에 심취하여 스스로를 이태백이라 칭하는 클링조어에게 이야기하는 아르메니아인이 그를 지칭하며 '이태'선생 이라고 하는 대목이 있는데(p.87) 서양인들이 성과 이름을 혼동하여 잘못 사용된 걸 표현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헤세의 글에서는 유독 여성 뮤즈들 직접등장이 많건 적건간에 반드시 등장한는 것 같은데 이 소설에서도 클링조어가 사랑인가 고민하는 '지나'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아니, 이태리어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소설이니 베아트리체라고 하는 것이 좋을까. 실제로 소설의 배경이 되는 지명들은 이를테면 라구노->루가노, 팜팜피오->팜피오 마누초->무차노, 카스타녜타->몬타뇰라 등으로 약간씩 이름이 변경되어 등장하는데, '루가노'는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 즈음에 있는 도시로 실제로 독일어와 이탈리아어가 공용으로 쓰인다. 작년에 갔을 때에 독일어만 생각하고 갔다가 낭패를 볼 뻔한 적이 있다.
그들은 말한다, 에케 호모(Ecce Homo), 이것이 인간이라고. 말세의 지치고, 탐욕스럽고, 거칠고, 천진하면서도 세련된 우리 인간, 죽어 가는, 죽고자 하는 유럽인이라고, 동경함으로써 고상하게 되고, 악덕으로 인해 병들고, 자신의 몰락을 앎으로써 열광적으로 생기를 얻고, 발전을 준비함과 동시에 퇴보가 무르익는, 똘똘 뭉친 열정이자 넌더리나는 권태, 모르핀 중독자가 독에 중독되듯 운명과 고통에 중독된, 고독한, 내면적으로 약화된, 태곳적의 파우스트이자 동시에 카라마조프, 동물이자 현자, 적나라하게 노출된, 명예욕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완전히 벌거벗은, 죽음을 죽이기 위해 죽음에 대해 어린아이가 느끼는 공포로 가득한 동시에 권태에 지쳐 죽음에 대한 준비를 끝낸 유럽인이라고.
작은 팔레트는 불의 힘을 가진, 순수한, 섞이지 않은, 가장 밝은 색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그 색들은 그의 위안, 그의 탑, 그의 무기고, 그의 기도서, 사악한 죽음을 겨냥하여 쏘는 그의 대포였다. 자주는 죽음의 거부였으며, 치노버는 부패를 조롱했다. 무기는 훌륭했고, 작고 용감한 그의 군대는 광휘를 발했다. 재빠르게 발사하는 대포는 빛을 내며 위로 울려 퍼졌다. 그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으며, 모든 발사는 헛되었다. 하지만 발사는 상당히 훌륭했으며, 그것은 행복이자 위안이었고, 여전히 생명이었고, 여전히 승리의 함성이었다.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헤르멘 헤세
10-15
카드뮴 엘로
카드뮴 레드
베로나 그린
에메랄드 코발트
코발트 바이올렛
프렌치 버밀리언
제라늄 레커
치노버...
프렌치 버밀리언,
코발트 바이올렛,
제라늄 레커,
베로나 그린,
크롬 옐로,
카드뮴 옐로,
잉글리시 레드,
시에나,
치노버 그린
에케 호모(Ecce Homo)! 이 사람을 보라
에케 호모(라틴어: Ecce homo) 또는 에체 오모는 요한 복음서 19장 5장에 나오는 라틴어 어구로, 폰티우스 필라투스가 예수를 채찍질하고 머리에 가시관을 씌운 뒤 성난 무리 앞에서 예수를 가리키면서 말한 대사이다. 의미는 '이 사람을 보라'이다. 티치아노, 안드레아 만테냐 등의 예술가들의 작품활동에도 영감을 주어 예수의 고난 장면을 미술로 그려내도록 하였다
10-26
구상-암 [球狀巖]
바로저장 단어장선택 열(熱) 변성 작용으로 결정질 암석 안에서 공 모양의 구조를 이룬 암석. 무색 또는 유색의 광물이 핵을 이루고 흰색, 검은색, 초록색 따위의 광물 띠가 양파처럼 둘러져 있다.
10-28
벨레로폰 (그리스어: βελλεροφῶν)은 그리스 신화의 영웅으로 카드모스와 페르세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헤라클레스 이전의 가장 위대한 영웅이며 괴물의 처단자이다. 그의 공로는 키마이라를 죽인 것이며, 그것은 호메로스에 따르면 사자의 머리 양의 몸 그리고 뱀의 꼬리를 지녔고 화염을 뿜어 내었다.
벨레로폰은 코린토스의 왕 글라우스코스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실제 그의 아버지는 포세이돈이었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베었을 때 흘러내린 핏속에서 태어난 날개달린 말 페가수스는 지상과 공중을 뛰어다니며 인간의 접근을 허용치 않았다.
페가수스를 타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던 벨레로폰은 예언자인 폴리이도스의 조언으로 마침내 페가수스를 탈 수 있게 된다. 포세이돈의 아들인 벨레로폰이 포세이돈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메두사의 몸속에서 태어난 페가수스를 타게된 것이다. (포세이돈은 말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벨레로폰은 죄를 짓고 코린토스에서 쫓겨나 아르고슬로 피신을 가게 되는데, 그곳의 왕비가 벨레로폰을 유혹했다. 그러나 그가 이를 거절하자 왕비는 왕인 프로이토스에게 벨레로폰이 자신을 유혹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프로이토스는 손님을 직접 죽이고 싶지 않아서 벨레로폰에게 봉한 편지 한통을 주어 리키아에 있는 장인 이오바테스 한테로 보냈다. 벨레로폰은 리키아에 도착하여 왕비의 아버지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그는 관습에 따라 9일 동안 벨레로폰을 잘 대접한 뒤 10일째 되는 날 사위가 보낸 편지를 뜯어보았다. 거기에는 이 편지를 가져가는 자를 죽이라는 내용이 씌어 있었다.
이에 이오바테스는 벨레로폰에게 리키아를 어지럽히고 있는 키마이라라는 괴물을 퇴치해달라고 부탁했다. 키마이라는 불을 뿜은 무서운 괴물로 신체의 전면은 사자와 염소의 모습을 하고 있고 뒤쪽은 용이었다. 왕은 키마이라에게 벨레로폰이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벨레로폰은 페가수스의 도움을 받아 괴물을 활로 쏘아 죽였다.
벨레로폰은 키마이라를 퇴치한 후 계속되는 이오바테스의 명령으로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되는데, 모두 페가수스의 덕분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이오바테스왕은 벨레로폰이 신들의 특별한 총애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여 그의 딸과 결혼시켰다.
그러나 후에 벨레로폰은 자만이 넘치고 오만하게 되어 신들의 노여움을 사게 된다. 벨레로폰은 신들과 경쟁하기 위해 페가수스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려 했지만, 제우스는 한 마리의 등에를 보내 페가수스를 찌르게 하고 페가수스로 하여금 벨레로폰을 떨어뜨리게 하였다. 그는 절름발이가 되고 눈이 멀었다. 그 후 벨레로폰은 알레이안의 들을 사람들의 눈을 피하면서 외로이 방황하다 킬리키아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포이니케 지방에 있던 티로스의 왕 아게노르는 딸 에우로페가 황소로 변한 제우스에게 끌려가게 되자 아들 카드모스를 보내어 찾아보게 했다. 카드모스는 동생을 찾으러 길을 떠났는데 도중에 아폴론이 동생을 찾는 일은 그만두고 도중에 암소를 만나면 그 암소를 따라가서 그 암소가 눕는 곳에다가 도시를 세우라고 일러준다. 과연 도중에 카드모스는 암소를 만나게 되는데 그 암소를 따라가서 암소가 눕는 장소에 이르는데 바로 이곳에 나중에 위대한 테베가 되는 곳이다.
카드모스는 부하들을 보내어 제물을 바칠 때 쓸 물을 길어오게 하는데 그만 부하들이 샘물을 지키던 용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카드모스는 그 용을 죽이고 아테나 여신의 지시에 따라 용의 이빨을 땅에 뿌린다. 그러자 땅에 떨어진 용의 이빨에서 용아병들이 솟아 오른다. 카드모스는 그 전사들에게 돌을 던졌는데 이들은 서로 죽이고 죽는 싸움을 하게 되고 마지막에 다섯 명만이 남게 되었다. 이들 다섯 명이 카드모스를 도와 테베를 세우게 되고 테베 귀족의 조상이 된다.
카드모스의 후손들 [편집]
제우스는 카드모스에게 아레스와 아프로디테 사이 태어난 하르모니아를 아내로 맞게 한다. 이들 사이 아들 폴리도로스와 네 명의 딸인 아가우에, 아우토노에, 이노, 세멜레가 태어난다. 이들 결혼식에 많은 신이 참여했는데 헤파이스토스가 신부에게 만들어준 목걸이는 나중에 그 목걸이의 주인들에게 차례차례 재앙을 안겨주며, 이는 많은 그리스 비극의 주제가 된다.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는 아가우에의 아들 펜테우스에게 테베의 왕좌를 물려주고 일리리콘 지방으로 옮겨 살았다. 그곳에서 카드모스는 용으로 변했다고 한다.
신화 속에서, 카드모스는 원래 페니키아의 왕자이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그는 포이닉스, 킬릭스, 에우로페와 남매지간이었다. 그의 출신 지역으로 인해, 카드모스는 페니키아 알파벳을 그리스에 최초로 들여온 자로도 알려져 있다.
페르세우스는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와 에우리디케[1]의 외손자이며 다나에의 아들이다. 다나에가 아이를 가지기 전, 딸에게서 태어난 외손자가 자신을 살해한다는 델포이의 신탁에 겁이 난 아크리시오스는 자신의 딸 다나에를 청동탑에 감금하였다. 제우스는 황금 구름으로 변신하여 청동탑으로 들어가 황금 비를 뿌렸고 이 비를 맞은 다나에는 제우스의 아이를 임신하였다.
다른 전승에는 페르세우스의 아버지는 아크리시오스의 쌍둥이 동생 프로이토스라고 한다. 쌍둥이 형 아크리시오스가 손자에게 죽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전해들은 티린스 왕 프로이토스는 아크리시오스 행세를 하여 다나에에게 접근했다. 프로이토스는 아크리시우스의 딸 다나에를 겁탈하였고 분노한 아크리시오스는 프로이토스를 쫓아버렸다. 프로이토스는 장인인 리키아의 왕 이오바테스에게로 도망쳤고 그곳에서 세력을 얻어 장인 이오바테스의 군사와 함께 티린스로 돌아왔다.
어느 날 청동탑 안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이를 의아하게 여긴 아크리시오...
11-08
천관산.. 이라고도 불리는 산 ...
인도의
아스카왕의 통일 완성 후 수많은 살육등에 대한 회개의 방편으로
부처님 진신사리를 전 세계에 돌려 팔만 사천 탑을 세웠었는데
당시의 사리가 모셔진 곳이 이곳 천관산 자락의 아육왕탑,,,
얼핏 보면 자연석인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리를 모시는 인공탑인지 조차도 헷갈리는
아육왕탑의 동쪽자락 능선 위 바로 아래 자리잡은 탑산사...가 있는
하여 고려말.. 아니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유일무이한 불교 경전의 한글판인 <석보상절..> 에 까지만 하여도
그 이름이 원래 지제산(支提山)이었다.
<화엄경>에 따른 이 땅의 불국토신앙이다.
천관보살이 상주한다는 천관산은 원래 지제산(支提山)이었다.
‘지제’는 팔리어로 ‘cetiya’라고 하며 ‘영묘(靈廟 )....
한마디로 부처님 무덤(?)인 산..이라 하여였었다는데...
천관산이라고도 불리우기도 하였으며..
호남의 지리 월출 내장 내변산과 함께 호남 5대산으로도
유명한 지제산...천관산,,, 천풍산...불두산...우두산..신산으로 불리운다는 ...
아스카왕으로부터 전해진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시어져,..
인근의 산소들은 후세에 이르러 자발적인 울력으로 없어지고..
인근의 수많은 바위 돌조각 하나 마저 조차도
그 흔한 부처님 탱화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제산...
석가모니 부처님 사리가 모셔진 산.. 이라 불리워 졌는데..
정상으로 오를수록 수려한 바위들의 모습이 천관의 면류관 같다하여
천관산이라고도 불리워졌다는 속설은 그러하다 치드라도. ..
얼토당토 아니하게
김유신의 애첩 천관녀의 어쩌고 저쩌고는.... ㅠㅠ
천관녀의 어쩌고 저쩌고의.... 낭설마저도
진실인 것처럼 퍼지기도 한다는.. 사실은 .. ㅠㅠ
역사는 권력을 잡은 자들의 세치 혀 끝으로 휘둘러짐은 익히 알겠으나...
정작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이 ...
탑산사...주지스님과의 짧지만 짧지 않았던 만남..이야기.. 로 어느정도는....
그리고 이곳 관산읍을 들어오기 전 재 이름이 자울재라는 ..
원표대사님의 이야기.....등을 들으며...
백록담은 보지 못하였으나..
흐믓한 이야기를 마음에 담고
뉘엿뉘엿 넘어가는 서을 바라보며...내려온다..
저 멀리 영광 땅의 불교 도래지보다 훨씬 오래전 이미
이곳 탑산사 윗자락 아육왕탑에는 이미 부처님 사리가....
여하튼둥..
관산과 대덕읍 사이의 철쭉과 억새..
그리고 다도해의 풍광이 어우러진 이쁜 723 m 의 산...
그 곳을 오르내린다
물론 나 홀로....
11-12
모든 시작에는 이상한 힘이 깃들여 있어..
우리를 지켜 주고 살아가도록 도와준다.....
그러면 좋아..
마음이여.. 작별을 고하고 건강하여라..
헤르만 헤세...유리알 유희...
내 머리와 팔다리는
낮은 곳에 있지만,
지금 나는 서서
쾌활하고 즐거운 심정으로
고개 들어 하늘을 보네...
유리알 유희
우린 흔쾌히 소중한 나날이 사라져 감을 보나니,
더욱 소중한 것이 자라나는 것을 보기 위함이다.
우리가 뜰에서 키우는 진귀한 식물,
우리가 가르치는 어린아이, 우리가 쓰는 작은 책 같은 것.....
뤼게르트..유리알 유희..
11-23
황야의이리..
고통을 자랑스러워 해야한다..
모든 고통은 우리의 고귀함에 대한 기억이다.
12-01
擧世皆濁인데 我獨淸.
거세개탁 아독청
擧世皆濁인데 我獨淸. 이란 屈原의
거세개탁 아독청 굴원
심정으로 閑雲野鶴과 더불어 사는
한운야학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李長吉 이장길... 將進酒 장진주
琉璃鍾琥珀濃 유리종호박농
유리 술잔에 호박빛 술 진하고
少槽酒滴眞珠紅 소조주적 진주홍
작은 술주전자의 술방울 진주처럼 붉네
皓齒歌細腰舞 호치가세세요무
흰 이 내보이며 노래하고 가는 허리로 춤추네
況是靑春日將暮 황시펑춘일장모
하물며 푸른 봄 날 저무려 하는데
桃花亂落如紅雨 도화난락여홍우
복사꽃 어지러이 떨어지니 붉은 비 내리는 듯하고
勸君終日酩酊醉 명군종일명정취
권컨데 그대 하루 종일 술에 취하게나
酒不到劉영墳上土 주부도유령분상토
술이 유령의 무덤 위 진흙까지는 이르지 않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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