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자유로이~~...

5월 5일 희방사역~죽령옛길~연화봉~희방사~희방사역

바람아 ~~ 2010. 5. 6. 08:52

어린이날이다....

빨갛고 하루 쉬는 날이라 좋다....

함백으로 가보 까 하는 중

한실장님께서 죽령가보자신다...

 

김밥 사고

떠난다

 

장성 지나

봉화

영주

풍기를 거쳐

희방사역 도착... 

  

오는 길에 강원도와 경북의 도계를 지나

꼬불 꼬불 S자길을 달리며 보이는 산과 계곡..

 

봉화까지 차창너머의 모습은 

불끈뿔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르던 산들이

서로 잘 낫다며 으르렁 거리고

계곡에는 시원하게 흘러가는 물이 바위와 부딪혀 으르렁 거리는 모습은

남도에서 태어난 본인에게는

감회가 새롭다...

 

현불사

대현 달바위

현등 삼거리 등등등

함께한 이의

다정다감한 설명을 들으며

한시간 정도 달리니

나름 너른 벌판이 나온다...

영주시...

풍기읍,,,,

 

예전 이황이라는 분이

군수로 재직하였다는

선비의 도시....

사과의 도시를 지나

 

희방사역 도착

쓰윽 함 둘러보는데

무쇠다리 옛터가 나온다

희방사 반대쪽에는

아름다운 능선과 계곡위를

흉물스럽게 날아가는 시멘트 구조물들...

중앙고속도로란다...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우리의 산들은

파헤쳐지기만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저 도로가 없었다면

구불구불 돌아가는 불편함이...

 

하지만 편리함 보다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오르련다 옛길,....

 

굽이굽이 오르다 보니

옛날 주막이 있던 터가 나온다

 

주막터를  지나

굽이 굽이 오르니

잔운대와 촉령대라는 팻말이 나온다.... 

잔운대 와  촉령대는

충청감사 온계 (퇴계의 형님)가 

고향인 안동 예안에 다니는 길에

당시 풍기군수로 재직하고 있던

동생 퇴계 이황이

죽령고개까지 마중하고 배웅하던 자리 였다고 한다.

당시 두 형제간의

애틋한 사연을 읊은 시를 남겼다는데....

 

* 어느듯 서산에 해는 지는데

   술 끝나도 다릿가에 서성거리네

   구름 산도 분명 내말 들었으려니

   내년에 다시 오리 기다리게나.     -온계-

 

*  자연을 다듬어서 대를 꾸미니

    감사형님 마중 배웅 위함이로세

    기쁘고 정겨워라 물소리 졸졸

    이별이 아쉬운양 멧뿌린 우뚝.    -퇴계 이황--

 

이황의 (자연을 다듬어 대를 꾸미니) 하는 구절에서 보듯

형님 온계를 마중하기 위하여 만들었다는 잔운대와 촉령대를 바라보며 한잔의 커피를...

 

다시 구불구불 올라

도착한 죽령  주막...

막걸리 한잔 마시며.... 

예전에

과거길 가던 선비...

돈벌러 떠나가던 한양길....

수 많은 사연을 가지고

넘어 오고가야했던 님들과

함께 목을 축이며

주모가 따 놓은

참나물과 곰취나물을

생으로 씹어 먹으며 떠난다 주막집을... 

주막집 지나

몇 10 미터 걸어 오르니

충북 단양이다... ㅋㅋ

오늘

강원~경북~충북

3개도를 넘나드는 모양이다...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니....

제2 연화봉에 도착한다 백두대간길이다 예전에는 없었던 거 같은데....

 

벌써 3년전인가

정확히 2007년 10월 21일....

일명 마무트 산행... 요즘의 생생체험이다...

내가 알기로는

그 전해인가는 강원도 스키장쪽에서 뭐를 하였고 어쩌고 저쩌고,,,

무튼 산행은 처음이라든가 어쩐다든가....

 

(주) Forest에서 주관하에 소백을 찾았던 기억이 새롭다...

 

희방사에서 주차장에서 몸 풀고

출발하여

희방폭포를 지나

 

연화봉 들려 밥 먹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천문대에서 지친 분들은

죽령 쪽으로 가시고

죽령 쪽으로 내려가셨던 분들이

이 길을 따라 가셨겠다 싶다...라는 생각에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팔팔(?)한 산우님들은 연화봉 ~ 비로봉 쪽으로 가서

다리안 유원지 쪽으로 내려온 기억이.....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굽이 저 굽이

돌고 돌아

도착한 천문대...

 

돔형의 낡았지만 능선에 다소곳이 서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었는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삽질 공화국인가...

이론...

여기도 공사중이다 ,,,,

개발 ~~!!

필요하겟지만

자연을 파괴하며 이루어지는 난개발은 참으로 ....

 

포크레인과 먼지와

속살을 드러낸 산등선이가 싫어

걸음을 재촉한다 ....

 

 

우야튼둥

연화봉~~!! 

 

감회가 새롭다...

이자리에 서서 사진도 찍고

웃고

소리치고

함께하였던 이들은

지금은

어디에서

어떻게......

......

......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흐린날씨라 그런지 약간 어둡지만

구름 속의 소백의 해는 어김없이 느긋하게 넘어간다

서쪽으로 서쪽으로....

 

나그네의 발걸음은

서쪽으로 느긋하게 넘어가는 해님과는 달리

바빠만 진다....

 

신나게 내려와오다 만난 친구

 

 

도착한 희방사

내려오며 뒤돌아보니

깔딱고개 ~~!! 힘들었겠다 싶다

상당한 경사가

3년전

저길 올라갔단 말이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ㅋㅋ

희방사 들려 물한잔 마시고

희방폭포로

영남 제일의 폭포라 하는데

 

 

 

지난주 비가 와서 그런지

3년전 보다는  수량이 제법이다....

 

아쉽지만

희방 폭포를 뒤로하고 

탐방로가 아닌

죽령길 일명 국도 5번인가 26번길인가 하는

아스팔트 길로 내려간다...

내려가며 바라다 본 소백의 골들

무척이나 아득히 깊다....

 

"진정한 산꾼은 아스팔트길을 걷지 않는다"라 하지만

진정한 산꾼도 아니고 뭐 대~충

 

희방사역으로

도착하여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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