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부처님 오신 날..
비가 오신다... 많이도..
어제 낮부터 내리더니..
밤에는 솔찬휘 쏟아부어대드만..
일어나 구시까지만 가도 되니..
<당골>로 들어간다... 비록 비님은 오시지만...
부처님께서도 오신 날이니....
비가 오는 날..
사진 담기란.. 나같은 초보에게는 무리다...
우산 써야지..
빛.. 안좋지...
여러가지로 불편하나...
육시에 일어나 9시까지..
그냥 가 보려 마음먹고 간다...
<당골>입구의 <하얀목련>..
어떤 이에게는 다른 감흥을 주겠지만..
하얀 목련..
요 아이는 별로다..나에겐..
본과에 올라간 첫해..
<해부학 실습 & 일명 땡시험> <중간고사>..
<잔혹>으로 점철되어버린 따뜻한 봄날의 교정에는
항상 하얀 목련이 피어 있었고...
그 목련이 져야만 .. 다소간 자유로워졌던 기억이...
벚꽃나무에도 빗방울이..
빗방울을 뚫고
당골로 오른다.
물안개가 자욱하다
ㅎㅎ.. 이끼류다...
<두루미이끼> 인가...
<태백...꽃밭에...>노니는 분들..
이런거 여쭤보면...
싫어하실 거 같은데.. ㅎㅎ
그냥 담아본다.. ㅎㅎ
<구슬이끼> 인가...
그냥 담아 오른다..
나중에 알아내면 이름을 달아드리지.. ㅎㅎ
당골계곡은
내리는 비와
피어오르는 물안개로..
부처님.. 창피하시나..
안개사이로 숨어 오시려나..ㅎㅎ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내 마음속에는...
<자등명, 자성불>로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시다는 가르침을...받았으나..
공부 하기를..
워낙 싫어하고...
게을리즘의 화신인
나로서는 주딩이로만 나불거렸지...
온 몸으로 체득하지 못한 부분은 있지만...
한번이라도 들어 봤다고,,
여기에 또 나불대고 자빠져 있다... 흐흐
무튼 사람들이 이름하여
<부처님오신날>이라 하나..
새삼스러울 거도 없지만...
산일엽초...
<털깃털이끼> 인가...
그렇게 <이끼류>들이랑 놀면서 오른다...
아무도 없는 <당골>계곡 길따라...
그러다 만난 아이..
다람쥐... 욘석... 잘려나간 나무밑둥위에 앉아...
언제부터인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나??...
무튼 Force 죽인다..
폼 잡고 좀 오래 잇지..
그냥 도망간다...
길따라 따라간다... ㅎㅎ
몇발자국 따라가니
욘석... 먹이를 발견했나...
나뭇잎 사이를 뒤지고 있다.. ㅎㅎ
먹이를 먹고..
다시 도망.. ㅎㅎ
바위위에 올라..
비에 젖은 몸.. 함 털어주고... ㅎㅎ
바위 아레로 들어가더니....
무언가를 주워들고 먹는다.. ㅎㅎ
남들 음식먹는데 쳐다보지 않아야 함이지만.. ㅎㅎ
맛나게 먹더니..
손도 탈탈 털며.. 마무리...
이것도 이끼이지 싶은데...
<털깃털이끼>인가... ㅎㅎ
ㅎㅎ <이끼>랑 <다람쥐>랑 놀다보니...
팔시가 가까워온다.. ㅎㅎ
<반재>까지 가까 하다가..
빗줄기도 만만치 않고...
오후에 다시 오지 싶어 발길을 돌린다.. ㅎㅎ
제1당골교 다리위에서 <진달래>를 담아...
내려간다.. ㅎㅎ
당골 오르는 입구도
안개가 자욱하다.. 오를때보다..
당골광장은 16도...ㅎㅎ
문수봉쪽도 자욱하다...
ㅎㅎ.. 내려와 버스정류장에 들어가
장비 점검하는데
<버스>가 오지 않는다...
청소하시는 분이 다행이 오셔
여쭤보니.. 팔시 <버스>는 왔다 가버렸고
다음 <버스>는 구시란다...
그라믄 안돼지..
하여 <택시>를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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